▲ 지네딘 지단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위기에 빠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이하 한국 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NSK 올림피스키 경기장에서 열린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0-2로 졌다.

1차전에 이어 샤흐타르에 두 차례 무릎을 꿇은 레알 마드리드는 샤흐타르와 승점이 7점으로 같아졌다. 그러나 상대 전적에서 밀려 조 3위를 기록했다. 현재 조별리그 2승 1무 2패로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경기 후 지네딘 지단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전반에 좋은 흐름을 보였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두세 차례 기회가 있었으나 골이 들어가지 않았다. 상황이 어려워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질 루머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건넸다. 그는 "사임은 하지 않을 것이다. 언제나 어려운 순간들이 있다. 현재 흐름이 좋지 않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상황을 바꾸는 데 필요한 저력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라며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챔피언스리그뿐만 아니라 모든 경기서 부진에 휩싸였다. 지난 5경기 1승 1무 3패를 기록 중이다. 인터 밀란만 이기고 발렌시아와 알라베스, 샤흐타르에 각각 패배했다. 

최근 프리메라리가 3경기서 1무 2패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마지막 라리가 승리는 10월 31일 우에스카전이었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는 5승 2무 3패로 라리가 4위를 기록 중이다. 1위 레알 소시에다드와 승점 7점 차다.

마지막으로 지단 감독은 "우리의 경기력은 괜찮았다.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자격이 있었다. 고개를 숙일 필요가 없다. 다음 경기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하려면 오는 10일에 열리는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해야 한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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