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수협 회장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이대호 한국프로야구선수협의회(선수협) 회장이 '판공비 논란'에 직접 나선다.

SBS는 1일 "이대호가 선수협 회장 취임 후 회장 판공비를 3000만 원에서 6000만 원으로 스스로 2배 이상했다. 판공비가 개인 계좌로 입금돼 사용처도 알 수 없다"고 보도했다. 선수협은 이호준 전 회장이 2017년 4월 물러난 뒤 2년간 회장이 공석이다가 지난해 3월 이대호를 회장으로 뽑았다.

선수협은 1일 사무총장이 판공비 현금 지급에 사과하는 입장문을 발표한 데 이어 회장의 판공비 논란으로 시끄러워졌다. 이대호는 결국 보도 다음날인 2일 오후 3시 서울 호텔리베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논란에 직접 답한다.

이대호의 형인 이차호 오투에스엔엠 대표는 스포티비뉴스에 "판공비를 스스로 올린 게 아니고 선수협 이사회에서 통과가 된 것이다. 국비를 사용한 것도 아니고 사단 법인 회장이 판공비를 받아 사용한 것이 이렇게 큰 문제가 될 일인가. 사적으로 유용한 것도 아니고 선수들의 이익 신장을 위해 사용했다"고 반박했다.

이대호는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신청을 했다. 새 팀을 찾는 것 뿐 아니라 불미스러운 일이 휘말려 이에 대한 해명을 해야 하는 상황까지 놓였다. 이대호가 기자회견에서 납득할 수 있는 설명으로 논란을 정면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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