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가치에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도 주목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지난달 손흥민(28, 토트넘 홋스퍼)은 미국 스포츠 에이전시 'CAA 베이스'와 손을 잡았다.

CAA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드웨인 웨이드, 노박 조코비치 등 종목 불문 세계 최정상급 스포츠 스타의 상업 이익을 관리하는 곳. 토트넘 동료인 델레 알리와 주제 무리뉴 감독도 이곳에 몸담고 있다.

미국 경제 유력지 '포브스'도 손흥민 동향을 주시했다. 2일(이하 한국 시간) "CAA와 계약은 스퍼스 주전에서 프리미어리그 슈퍼스타(from squad player to superstar)로 성장한 손흥민 레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분석했다.

"CAA는 손흥민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피치뿐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도 스타가 될 토양을 공급할 계약"이라고 덧붙였다.

축구 선수로서 월드클래스에 진입한 손흥민이 상업성에서도 '날개'를 달았다는 뉘앙스였다.

올해 군계일학이다. 손흥민은 컵 대회 포함 15경기에서 11골 5도움을 수확했다. 리그 득점 2위, 공격 포인트 3위에 제 이름을 새겼다.

2015년 토트넘 입단 뒤 244경기 96골 52도움을 챙겼다. 2.5경기당 한 골씩 꾸준히 적립했다. 4골만 더 넣으면 구단 역대 열여덟 번째 '100골 클럽'에 가입한다.

CAA 매튜 오도노허 대표는 포브스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놀라운 축구 선수이면서 (인간적으로도) 믿을 수 없이 좋은 사람이다. 상업적으로 대단히 큰 매력을 지닌 남자"라면서 "그와 계약하기로 맘먹는 건 우리로선 매우 쉬운 결정이었다. 이견이 없었다"고 힘줘 말했다.

포브스는 이미 한국 내에선 손흥민이 최고의 광고 스타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라면과 아이스크림, 금융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자국 방송 프라임 타임에 등장하는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스퍼스 소셜미디어 팀 분위기도 비슷하다. 손흥민을 전면에 내세우고 활동 중이다. 지난해 '아마존 프라임'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올 오어 낫씽(All Or Nothing)'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인물 중 한 명이었다. 국내외로 어필이 가능한 스타가 손흥민"이라며 스물여덟 청년이 지닌 거대한 상품성을 조명했다.

아울러 이 같은 호조 상황에서 세계 에이전시계 '큰손' CAA와 손잡은 건 엄청난 시너지를 낳을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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