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드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0명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맨유는 3일 오전 5시(한국 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5번째 경기에서 파리 생제르맹에 1-3으로 패배했다. 맨유는 승점 9점으로 불안한 1위를 유지했고, 파리 생제르맹이 승점 9점으로 2위로 올라섰다. 

경기 시작과 함께 파리 생제르맹이 리드를 챙겼다. 네이마르가 전반 6분 만에 골을 넣었다. 이후 전반 32분 마커스 래시포드가 골을 넣으면서 균형을 맞췄다. 

후반으로 갈수록 파리 생제르맹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마르퀴뇨스가 골을 넣어 2-1로 앞선 뒤 맨유의 프레드가 거친 태클로 경고를 받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은 수적 우위를 살려 네이마르의 쐐기 골로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프레드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했다. 프레드는 전반 23분 경고를 받은 뒤 후반 25분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경기장을 떠났다.

'BBC'에 의하면 솔샤르 감독은 "프레드가 첫 번째 장면에서 운이 좋아 남아있게 됐다. 심판의 실수가 있었다"라며 "전반전이 끝난 뒤 프레드와 이야기를 나눴다. 경기력만 놓고 봤을 때 그를 뺄 이유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솔샤르 감독은 두 번째 경고는 파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파울이 아니었다. 프레드는 후반전에 자제했다. 나는 그에게 신경 쓰면서 경기를 하라고 했고, 프레드는 실제로 그랬다"라고 아쉬워했다.

현재 맨유는 아슬아슬한 조 1위다. 16강에 진출하기 위해 라이프치히와 최소 무승부가 필요하다. 솔샤르 감독은 "운명은 우리 손에 달렸다"라며 "라이프치히는 지난 시즌 8강까지 올라갈 정도로 잘했다는 걸 안다. 그러나 우리도 더 좋은 팀으로 발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BBC 라디오 5'의 크리스 서튼은 솔샤르 감독 결정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솔샤르 감독이 엄청난 실수를 했다. 프레드의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지만 솔샤르 감독은 더 나쁜 결정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과거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공격수로 활약한 클린턴 모리슨도 "솔샤르 감독이 변화를 줄 수 있었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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