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하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미국 현지 매체가 메이저리그 도전을 꿈꾸는 김하성의 능력을 평가하고 활약 여부를 예상했다.

키움은 지난달 25일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KBO에 요청했다. KBO는 바로 메이저리그 사무국(MLB)에 포스팅을 신청했으나 MLB가 추가 서류를 요청하면서 ML 각 구단에는 한국시간으로 2일에야 포스팅 공시가 전해졌다. 김하성은 이후 30일 동안 영입을 원하는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2일 "키움 히어로즈가 김하성의 포스팅을 요청했다"며 "김하성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이라는 기사를 실었다.

위 매체는 "김하성은 지난 4시즌 동안 KBO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였다. 올해는 138경기에서 30홈런 타율 0.306 장타율 0.523 출루율 0.397을 기록했다. 23도루까지 성공했다. 김하성의 지난 두 시즌 평균 안타 생산 능력은 KBO리그 평균보다 40%나 높았다. 다만 KBO리그 투수 능력은 메이저리그보다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하성에 대한 스카우트 리포트에 따르면 유격수로서 수비 본능, 송구 능력이 좋다. 타석에서도 평균 이상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연간 12~15개의 홈런을 칠 만한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고 누상에서도 가치를 더하는 주력"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수익률 악화는 그에게 악재다. 위 매체는 "이제 막 25살이 된 유격수로 매년 WAR 약 4 정도를 예상하지만 1억 달러를 받지는 못할 것이다. 코로나19 때문에 구단들이 비용을 절감하려고 한다. 그 불확실성은 김하성의 계약서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지난해 아키야마 쇼고(23, 신시내티)는 3년 2100만 달러, 쓰쓰고 요시토모(28, 탬파베이)는 2년 12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김하성은 계약기간 6년, 연봉 700만 달러 이상은 받은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아직 시장은 열리지 않았지만 텍사스가 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소문이 들린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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