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 크네블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모든 일이 5분 만에 일어났다."

3일(한국시간) 논텐더 마감 시한 직전, LA 다저스가 트레이드를 만들었다. 다저스는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논텐더로 나올 예정이었던 코리 크네블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논텐더는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갖춘 서비스타임 3~5년 차 선수들과 재계약을 포기하는 것을 말한다.

크네블은 메이저리그 통산 239경기에 나서 6승 11패, 57세이브 평균자책점 3.31로 빼어난 기록을 남겼다. 올 시즌에는 15경기에 구원 등판해 13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6.08로 부진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는 9경기에서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90으로 뛰어난 투구를 펼쳤다.

이번 오프 시즌 다저스에는 불펜 보강 과제가 있었다. 다저스 불펜은 과거 켄리 잰슨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심장 수술 이후 잰슨 기량이 떨어졌다. 장기인 커터 구속은 떨어졌다. 올해는 포심 패스트볼을 활용하는 투구를 보여줬지만, 불안한 경기력은 바뀌지 않았다.

대신 올 시즌 다저스 불펜에는 브루스달 그라테롤이 있었다. 그는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다저스 미래 구원투수로 평가를 받고 있다. 그라테롤은 올 시즌 23경기에 구원 등판해 1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는 9경기에 나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52로 활약했다.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매체 '다저스네이션'은 "FA(자유 계약 선수) 구원 투수 리암 헨드릭스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크네블 영입으로 불펜 보강에 성공했다.

크네블은 4일(한국시간) 다저스행이 확정된 뒤 "월드시리즈 우승팀과 함께 하는 것은 흥분된다. 월드시리즈급 팀과 함께하길 바랐다. 에이전트로부터 다저스가 관심을 가질 수도 있다는 문자를 받았다. 이후 데이비드 스턴스 단장이 전화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모든 일이 5분 만에 일어났다. 정말 좋았다. 밀워키와 오랜 시간을 함께 보냈다. 이제 다음 장으로 넘어갈 차례다"며 소감을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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