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국 매체 'SB네이션'이 4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 찰리 모튼 자리를 대신할 아시아 투수들을 소개하며 양현종을 언급했다.

탬파베이는 2020년을 끝으로 모튼과 계약을 종료했다. 2021년 1500만 달러 옵션이 있었지만, 실행하지 않았다. 모튼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자신을 뽑았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15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모튼은 탬파베이 선발진 한 축을 이뤘던 선수다. 그의 이탈로 탬파베이는 선발투수가 필요하다. 매체는 일본인 선발투수 스가노 도모유키, 아리하라 고헤이,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뛴 맷 무어를 언급한 뒤 양현종을 이야기했다.

KBO 리그 KIA 타이거즈에서만 14년을 뛴 양현종은 통산 425경기에 출전해 1986이닝을 던지며 147승, 95패, 9홀드,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자유 계약 선수)가 된 양현종은 해외 진출에 대한 바람을 보였다. 올해는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11승 10패 평균자책점 4.70으로 부진했다.

'SB네이션'은 "베이스볼아메리카 5월 보고서에 따르면 양현종은 구종 4개를 효과적으로 섞어 던지는 왼손 선발투수다. 포심 패스트볼은 시속 89~90마일(약 144.8km/h)을 던진다.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이 제구가 평균적이다. 그는 거의 볼넷을 주지 않고 마운드에서 차분하게 던진다. 큰 무기는 부족하지만, 제구와 볼 배합을 봤을 때 선발 로테이션 뒤 쪽에서 던질 수 있는 투수다"고 양현종을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메이저리그에 올 수 있는 투수였지만, 최근 투구는 인상적이지 않다. 아마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있을 것이다.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탬파베이 40인 로스터는 붐빈다. 탬파베이에 오기 위해서는 마이너리그 계약이 맞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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