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마르.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네이마르(28)가 리오넬 메시(33)와 재회를 꿈꿨다. 장소는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아닌 프랑스 파리다.

내년 여름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끝나는 메시를 두고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지금까진 바르셀로나 구단 프런트와 갈등을 보인 메시의 이적이 높게 점쳐진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가 메시의 다음 행선지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맨시티엔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메시를 가르쳤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인 세르히오 아게로도 뛴다. 무엇보다 메시에게 고액의 연봉을 안길 수 있는 자금력을 갖췄다. 몇 년 전 메시 영입을 실제로 시도한 경험도 갖고 있다.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가 있는 PSG(파리생제르맹)는 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맨시티가 메시 영입전에 한발 앞서있지만, PSG도 메시 영입을 강력히 원한다.

토마스 투헬 감독까지 나서 "메시가 우리 팀에 온다면 적극 환영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네이마르 역시 3일(한국 시간) 'ESPN'과 인터뷰에서 메시의 합류를 기대했다. 메시가 오면 불거질 공 소유권 문제나 포지션 다툼은 별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네이마르는 "난 무엇보다 메시와 다시 한 팀에서 경기하고 싶다. 경기장에서 그와 축구를 즐기면 좋겠다"라며 "메시는 내 포지션에서 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일은 문제가 아니다. 내년에는 메시와 꼭 같이 뛰고 싶다. 우리는 다음 시즌 메시 영입을 노려야 한다"고 말했다.

'ESPN'은 네이마르의 발언을 두고 "네이마르의 인터뷰는 메시가 2021년 PSG에 뛸 수 있다는 추측을 증폭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르셀로나는 지금의 상황이 불편하다. 팀 에이스인 메시를 무조건 붙잡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바르셀로나는 구단 운영을 지휘할 회장이 공석인 상태다. 새 회장이 뽑히는 내년 1월 24일까지는 메시 재계약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다.

새 회장이 선출된다면, 그의 첫 번째 임무는 메시에게 잔류를 설득시키는 일이 될 것이다. 내년 여름 네이마르의 소망이 이뤄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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