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나폴리 유니폼 입은 모습을 보기 어려운 아르카디우스 밀리크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싸움닭' 젠나로 가투소 나폴리 감독의 올 시즌 운영에 완전히 빠져 폴란드 국가대표로만 뛰는 것을 볼 수 있는 공격수 아르카디우스 밀리크의 인기가 서서히 올라가고 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아스'는 4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마드리드)가 밀리크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밀리크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자유의 몸이 된다.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어느 팀이나 협상 가능하다. 2018-19 시즌 세리에A에서 17골, 지난 시즌 11골을 터뜨렸던 밀리크에게 군침을 흘리지 않는 것이 이상한 상황이다.

186cm의 장신이면서 왼발을 잘 활용하는 밀리크는 분명 매력적인 카드다. 토트넘 홋스퍼의 경우 해리 케인의 대체자로 활용하기에 적격이다. 올여름 이적 시장 밀리크의 영입을 노렸지만, 자금 지출이 쉽지 않아 카를로스 비니시우스를 벤피카(포르투갈) 임대했다.

에버턴도 밀리크를 노렸다. 하지만,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10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는 등 다른 공격수 영입을 잊게 했다. 히샤를리송도 있어 밀리크의 필요성이 줄었다.

이런 틈을 놓치지 않고 AT마드리드가 밀리크를 집중해 살피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디에고 코스타가 급성 심부정맥혈전증으로 한동안 뛰기 어렵게 됐다. 루이스 수아레스 홀로서기에는 힘이 부친다. 밀리크가 적격인 셈이다.

다만, 밀리크의 대리인이 AT마드리드보다는 토트넘과 먼저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점이다. 주급 조율이 된다면 조기 합류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디에고 시메오네 AT마드리드 감독은 공격진 개편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방에서 상대 수비에 힘으로 버텨주며 결정력이 있는 공격수를 원하고 있는데 밀리크를 적격으로 보고 있다. 경영진에도 밀리크 영입에 힘을 써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리크 입장에서는 팀을 골라서 갈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내년 여름까지 몸을 잘 만들어 버티느냐가 관건이다. 1년 연기된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까지 있어 더 그렇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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