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리굿 조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그룹 베리굿 조현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영화 홍보 인터뷰에 참여했다는 오해를 받고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가던 중 검사를 받아보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조현은 5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그는 "근래 기사 중 제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음에도 영화 홍보 인터뷰에 참석한 것으로 잘못 보도가 됐다"며, 영화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가던 중 검사를 받게 됐다는 정황을 설명했다.

이어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고 현재는 2주 간 자가 격리를 실시하고 있다"며 "사활을 걸고 밤낮 없이 노력해주시는 의료진 분들께 짐이 되지 않기 위해 방역 지침을 성실히 따르고 있다. 모두 함께 극복하자"고 독려했다.

앞서 베리굿 조현은 영화 '용루각: 비정도시'에 출연해 지난 1일 서울 모처에서 작품 관련 라운드 인터뷰애 나섰다. 이 자리에는 언론 매체 기자 4명과 영화 홍보 관계자들, 조현 소속사 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이하 제이티지) 대표와 매니저, 인터뷰가 진행된 카페 직원들 등이 함께했다.

그러나 2일, 제이티지 대표와 매니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베리굿 멤버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들과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전날 조현 인터뷰 현장에 참석한 이들은 비상 사태가 됐다. 확진 판정을 받은 대표와 매니저가 코로나19 검사를 받게된 사실을 동석했던 기자 및 관계자들에게 공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를 몰랐던 기자들은 다음날 진행된 영화 언론시사회에 참석했고, 영화 홍보 관계자들은 같은 장소에서 배우 지일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행히 기자들과 영화 홍보사 관계자들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를 모른 채 현장에 나갔던 터라 결과가 나오기까지 아찔한 하루를 보내야 했다. 자칫해서 감염이 됐다면 영화계에 큰 타격이 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 과정에서 조현 소속사가 코로나19 검사 받은 사실을 숨기고 영화 인터뷰에 참석했다는 오해가 불거졌으나, 검사 시점은 인터뷰를 마치고 난 뒤였음이 확인됐다.

그러나 조현 소속사 관계자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는 주장과 홍보사 관계자들이 "이를 전달 받은 것은 2일이었다"고 밝힌 시점에 차이가 있어 늑장 대응에 책임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이하 베리굿 조현 게시글 전문

안녕하세요 조현입니다.

먼저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신 모든 분들께 힘내시라는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응원의 글을 씁니다.

근래 기사 중 제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음에도 영화홍보 인터뷰에 참석한 것으로 오보도가 되었습니다.

저는 오후 4시경 영화홍보 인터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소속사로부터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보라는 연락을 받았으며 연락 이후 즉각 강남보건소에서 감염여부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는 2주간 자가 격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확산 이후 제 사소한 부주의 하나로 모두가 위험해질 수 있기에, 사활을 걸고 밤낮 없이 노력해주시는 의료진 분들께 짐이 되지 않기 위해 대한민국 국민의 한 명으로써 방역지침을 성실히 따르고 있습니다.

기사보도 이후 많은 분들께서 건강은 괜찮나요, 힘내세요라는 DM을 보내주셨습니다. 대단히 감사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가슴이 아려왔습니다.

제가 지금 많은 분들께 사랑과 응원의 메시지를 받을 수 있었던 건 지금 이 순간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해주시는 의료진 분들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지속적인 코로나19 확산에 지쳐계실 의료진 분들께서 다시 한 번 힘을 내실 수 있도록 많은 사랑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의료진 분들을 포함해 현재 병원에 계신 분들, 격리 중이신 분들께서 건강하실 수 있도록!! 대한민국이 하루 빨리 코로나19 종식을 이뤄낼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모두 함께 극복합시다, 아자아자!! 화이팅!!!!!!!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