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신청한 아시아 선수 가운데 최대어로 꼽히는 스가노 도모유키(왼쪽)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아시아 선수 가운데 최고 실력자다."

미국 스포츠매체 'CBS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일본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31)가 메이저리그 포스팅 신청을 했다. 일본 우완 아리하라 고헤이, 일본 외야수 니시카와 하루키, 한국 유격수 김하성에 이어 올해 네 번째로 포스팅을 신청한 아시아 선수'로 소개했다. 

아시아 도전자 가운데 스가노가 가장 완성형 선수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가장 가능성 있는 유망주라면 스가노는 바로 메이저리그에서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뛰어난 선수'라고 내다봤다.

CBS스포츠는 스가노를 원할 팀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언급했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에이스로 뛰는 팀이다. 토론토는 지난 겨울 FA 류현진에게 4년 8000만 달러를 투자해 성공적으로 마운드를 보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제는 류현진의 보조를 맞출 선발투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네이트 피어슨, 로비레이, 태너 로어크, 로스 스트리플링 등이 있긴 하지만, 조금 더 강력한 선발진이 필요하다. 

매체는 '토론토는 스가노와 요미우리에서 뛰었던 야마구치 슌과 지난해 계약을 하기도 했고, 류현진의 뒤를 받쳐줄 투수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스가노가 필요한 팀으로 LA 에인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애틀 매리너스, 뉴욕 메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뉴욕 양키스 등을 언급했다. 

스가노는 올해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으로 20경기에 등판해 14승2패, 137⅓이닝,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매체는 '스가노는 2015년 메이저리그로 떠난 다나카 마사히로(32) 이후 일본프로야구(NPB)에서 꾸준히 최고의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일본의 사이영상인 '사와무라상'을 2차례 수상했고,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뉴욕포스트의 조엘 셔먼은 스가노를 "메이저리그로 보면 강력한 3선발급 실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3선발이면 FA 시장에서 1년에 1000만 달러는 보장 받는 전력이다. 짐 레이랜드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미국 대표팀 감독은 일본전에서 스가노의 6이닝 1실점 투구를 지켜본 뒤 "일본 선발투수는 빅리그 투수다. 정말 인상적이었다. 바깥쪽 코너에 던지는 직구나 볼카운트 3-0에서 던지는 슬라이더 등이 정말 인상적이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스가노는 실력이 빼어나지만 올해 31살로인 나이가 걸림돌이다. CBS스포츠는 그래도 스가노가 3년 3000만 달러 이상 규모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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