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이 영입을 노리는 우파메카노와 코나테(사진 위). 코나테(사진 아래)는 페어질 판 데이크의 공백을 메울 자원으로 꼽힌다.
▲ 리버풀이 영입을 노리는 우파메카노와 코나테(사진 위). 코나테(사진 아래 오른쪽)는 페어질 판 데이크의 공백을 메울 자원으로 꼽힌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이 수비 강화를 위해 라이프치히(독일) 중앙 수비수 자원을 들여다보는 모양이다.

독일 신문 '빌트'는 5일(한국시간) '리버풀이 라이프치히 수비수들을 주목하고 있다. 이브라히마 코나테나 다요 우파메카노를 영입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리버풀은 올 시즌 부상자로만 선발 11명을 꾸릴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페어질 판 데이크는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에 가까운 상황이다. 재활 속도에 따라서는 내년 3월 투입도 가능하지만, 무리하기보다는 자연스러운 회복을 지켜본다는 계획이다.

판 데이크의 대체자였던 조 고메즈도 부상이다. 이미 여름 이적 시장에서 데얀 로브렌이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로 이적한 상황에서 파비뉴로 버티고는 있지만,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오죽하면 위르겐 클롭 감독이 과밀한 경기 일정에 불만을 표현하며 "이런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미친 짓에 가깝다"라고 분노할 정도였다.

결국, 해결책은 수비수 영입이다. 11월 초까지만 하더라도 우파메카노 영입 가능성이 대두했다. 우파메카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등 유수의 명문팀이 노리는 자원이다. 4천만 파운드(584억 원)나 되는 이적료를 감당하기 어려워 영입을 주저했을 뿐이다. 그나마도 5천4백만 파운드(788억 원)에서 줄어 가능성이 생겼다.

이번에는 우파메카노의 포지션 경쟁자인 코나테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다. 프랑스 태생의 코나테는 FC소쇼에서 축구를 시작해 2017년 여름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었다. 2018-19 시즌 28경기를 소화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우파메카노의 활약에 빌리 오르반의 중용으로 출전 기회가 감소한 코나테에게 리버풀 이적은 변화를 줄 좋은 기회다. 지난해 라이프치히와 재계약, 4천5백만 파운드(657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설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적어도 5천만 파운드(730억 원)는 있어야 우파메카노나 코나테를 영입할 수 있다는 뜻이다.

코나테는 "우파메카노가 첫 훈련에서 나를 도와줬던 것을 있을 수 없다. 경기장에서 서로 좋은 화학적 결합을 한다. 물론 한 명이라고 빠지면 다른 누군가가 도와준다"라고 말했다.

변수는 라이프치히의 분데스리가 우승 의지다. 라이프치히는 1위 뮌헨과 승점 2점 차 2위다. 후반기 전력 유지를 위해서라도 중앙 수비 자원의 이탈은 싫은 일이다. 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 오르기라도 하면 우승 도전 가능성이 생긴다. 유로파리그(UEL)로 가도 마찬가지다. 복잡한 변수에 얽힌 리버풀의 중앙 수비 보강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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