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원 전 수원 삼성 감독이 중국 갑급리그 청두 싱청을 지휘한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날쌘돌이' 서정원(50) 전 수원 삼성 감독이 중국 갑급리그(2부리그) 청두 싱청을 지휘한다.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 김동욱 대표는 5일 "서 감독이 감독직 제의를 받고 중국에 입국해 2주 동안 격리 절차를 마치고 갑급리그 청두와 감독 계약을 체결하였다"라고 밝혔다.

2018년 수원을 끝으로 휴식을 취했던 서 감독에는 일본 J리그와 중국 슈퍼리그 다수 팀의 영입 제안이 있었다. 신중한 성격의 서 감독은 유럽을 오가며 축구 지식 쌓기에 나섰고 고민 끝에 청두를 선택했다.

김 대표는 "서 감독이 수원에서 물러난 이후 약 2년여의 시간 동안 국내외 많은 팀에서 감독직 제안이 있었고다. 심사숙고 끝에 결정을 내려 계약했다"라고 전했다.

청두는 2014년 1월 창단해 4부, 3부리그를 거쳐 2020년 갑급리그 A그룹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2승1무2패로 4위를 기록하며 슈퍼리그 승격에 실패했다.

그래도 갑급리그 팀으로서는 드물게 전용 구장을 보유했다. 모기업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투자가 올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

서 감독은 "청두와 함께해 기쁘다, 감독직을 제의해준 팀에 감사하다"라며 "그동안 중국 여러 팀의 제안이 있어서 오랜 시간 고민했다. 청두가 창단 후 하위리그를 거쳐 2부리그 1위를 하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니 좋은 팀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체계적인 유소년 육성 시스템과 구단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바탕으로 나와 팀 구성원 모두가 뚜렷한 목표 의식과 비전을 가지고 도전하기에 가장 적합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비시즌 중 잘 준비하여 슈퍼리그 승격을 반드시 이루어 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청두 구단주와 청두 축구협회장의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전권 위임을 약속받은 서 감독은 귀국 후 구단과 함께 코칭스태프 구성을 끝내고 본격적인 팀 조직에 들어간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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