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들급 톱 5 진입을 노리는 마빈 베토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미들급 톱 5 국면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 메인이벤트다.

UFC 미들급 4위 잭 허만손(32, 스웨덴)과 13위 마빈 베토리(27, 이탈리아)가 주먹을 맞댄다. 옥타곤 3연승 중인 베토리가 허만손을 잡으면 상위권 판도가 크게 요동칠 수 있다.

둘은 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온 ESPN 19 메인이벤터로 나선다.

이 대회 메인 카드 전경기는 6일 낮 12시부터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볼 수 있다.

허만손은 다시 '연승가도'를 꿈꾼다. 4연승을 달리던 그는 지난해 9월 재러드 캐노니어에게 그라운드앤드파운드 TKO로 졌다.

연패는 거부했다. 지난 7월 캘빈 가스텔럼을 경기 시작 78초 만에 힐 훅으로 꺾어 부활을 알렸다. 인상적인 서브미션 승리로 직전 경기 충격을 털어 냈다.

가스텔럼에게 생애 첫 3연패 쓴맛을 안긴 허만손은 이후 미들급 톱 5 진입에 성공했다. UFC서도 경쟁이 치열한 곳으로 꼽히는 체급에서 톱 컨덴더 지위를 거머쥐었다.

허만손에 맞서는 베토리는 랭킹, 인지도는 낮으나 잠재성이 풍부하다. 현재 3연승으로 흐름이 좋고 그래플링 결정력은 누구와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

2018년 4월 몸값을 크게 끌어올렸다. 이때 현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를 잡을 뻔했다. 15분 내내 접전을 펼치며 아데산야에게 MMA 첫 패배를 안기는가 했지만 한 뼘이 모자랐다. 스플리트 판정으로 고개를 떨궜다.

이번 허만손과 맞대결은 베토리 커리어 첫 메인이벤트다. 스물일곱 젊은 파이터인 그에게 천우신조의 기회다.

허만손을 눕히면 톱 10은 물론 최대 톱 5 진입까지 노려볼 수 있다. 링네임 '이탈리안 드림'처럼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오빈스 생프루(왼쪽)가 3개월 만에 오픈핑거글로브를 낀다.
코메인이벤트는 3개월 만에 경기에 나서는 오빈스 생프루(37)와 무패 신예 자마할 힐(29, 이상 미국) 라이트헤비급 매치다. 

7개월 전 헤비급에 도전한 생프루는 벤 로스웰에게 쓴맛을 보고 지난 9월 라이트헤비급으로 복귀했다. 주전장에 돌아온 선택은 묘수였다. 알론조 매니필드를 레프트 훅 KO로 잡으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에도 이름을 올려 보너스도 두둑이 챙겼다. 

힐은 7승 무패 전적을 자랑하는 중량급 유망주다. UFC 라이트헤비급 15위 파이터를 잡고 랭킹 진입을 노린다.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DWCS, Dana White Conetender Series)를 통해 UFC와 계약했다. 지난 1월 옥타곤 데뷔전에서 다르코 스토식을 만장일치 판정으로 꺾고 경쾌한 출발을 보였다. 

과연 백전노장 생프루까지 잡고 젊은 피 맹렬한 기세를 어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 UFC 온 ESPN 19 대진표

-메인 카드

[미들급] 잭 허맨슨 vs 마빈 베토리
[라이트헤비급] 오빈스 생프루 vs 자마할 힐
[라이트급] 가브리엘 베니테즈 vs 저스틴 제이네스
[여성 플라이급] 몬타나 델 라 로사 vs 탈리아 산토스
[라이트헤비급] 로만 돌리제 vs 존 앨런
[페더급] 네이트 랜드웨어 vs 모브사르 에블로예프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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