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개최된 선수협 이사회.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청담동, 고유라 기자] 김태현 한국프로야구선수협의회(선수협) 사무총장이 해임됐다.

10개 구단 주장으로 구성된 선수협 이사들은 7일 호텔리베라 청담에서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10개 구단 선수들 전체가 모이는 선수협 총회가 예정돼 있었으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이사회만 열렸다. 

이날 이사회가 열리기 전 김 사무총장 해임안건이 처리됐다. 김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 판공비 현금 지급 건이 보도된 뒤 이달 1일 보도자료를 내고 "2020년 4월쯤 법인카드로 제공되던 판공비를 현금으로 지급해달라는 신청을 했다. 법인카드 대신 현금사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단순하게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김 사무총장은 판공비 현금 지급 과정에서 발생된 세금은 이미 선수협 측에 반납을 했다. 선수협 관계자는 "김 사무총장에게 세금을 돌려받았다. 추후 결산 과정에서 추가로 발생하는 비용이 있으면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이사회에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를 한 뒤 바로 이사회장을 떠났다. 위 관계자는 "김 사무총장이 22일까지 출근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7일자로 바로 해임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선수협 이사회는 선수협의 회계감사 자료를 논의하고 새 회장을 뽑는다. 2018년부터 2년 동안 회장을 맡은 이대호는 최근 사임 의사를 밝혔고 판공비 인상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청담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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