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수협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NC 다이노스 양의지.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청담동, 고유라 기자] NC 다이노스 포수 양의지가 한국프로야구선수협의회(이하 선수협)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소감을 밝혔다.

선수협은 최근 이대호 회장이 2년 임기를 마치고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지난달 25~30일 전체 회원 선수들의 모바일 투표를 거쳐 새 회장을 뽑았다. 회장 후보는 각팀당 고위 연봉 3명씩 30명으로 정해졌다.

7일 호텔리베라 청담에서 선수협 이사회가 개최돼 사무총장 해임안을 포함해 여러 안건을 논의했고 투표 결과 선출된 양의지가 회장직을 수락했다. 양의지는 총 456표 중 103표를 얻었다.

선수협 회장은 2017년 4월 이호준 현 NC 코치가 회장직을 내려놓은 뒤 약 2년간 공석이다가 2019년 3월 이대호가 선수협 투표 결과 회장이 됐다. 양의지가 다음 임기를 이어받아 2년간 회장직을 수행한다.

양의지는 "팬들을 포함해 많은 분들에게 사과를 드리고 문제를 깨끗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공정하게 진행시키겠다"고 그동안 벌어진 '판공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판공비 논란은 깨끗하게 확실히 밝히겠다. 오늘 당선을 알아서 아직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지만 새 사무총장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선임해서 논의하겠다. 문제가 있다면 확실하게 처리하겠다.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마지막으로 "선수들이 회장으로 뽑아줬다. 책임감 있게 선수협이 약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하고 후배들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청담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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