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2002부산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우승 사령탑이자 프로농구 통산 415승 금자탑을 쌓은 김진(59) 전 감독이 자신의 지도 철학과 노하우, 전술 등을 담은 저서 ‘플레이 북(출판사 레인보우북스)’을 출간했다.

바스켓코리아 김우석 편집장이 공저한 이번 신간은 김 감독이 선수와 지도자 시절 체득한 경험과 각종 농구 관련 서적에서 발췌한 전략 등을 고루 담아냈다. 프로농구와 학원농구는 물론, 일반 아마추어 동호인들이 공격 전술을 쉽게 접목할 수 있도록 간략한 그림과 설명으로 풀어낸 점이 특징이다.

신일고와 고려대를 차례로 졸업한 김 감독은 1984년부터 1995년까지 삼성전자 유니폼을 입고 실업농구 무대를 누볐다. 이어 상무 감독과 대구 동양 코치를 거쳤고, 2001년 대구 동양 지휘봉을 잡은 뒤 2001~2002시즌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또, 2002부산아시안게임에선 아시아 최강으로 군림하던 중국을 결승전에서 꺾고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후 서울 SK와 창원 LG에서 사령탑을 지내면서 KBL 역대 3위인 415승을 달성한 김 감독은 최근 다양한 아마추어 현장을 돌며 이번 신간 집필을 구상했다.

김 감독은 “그간 여러 지도자들이 역서와 저서를 내며 후학들의 학문 갈증을 풀어주셨지만, 양과 질적으로 모두 충분치 않다는 아쉬움이 남아 이번 신간을 집필하게 됐다”면서 “최근에는 유튜브나 SNS와 같은 플랫폼으로 다양한 농구 전술을 접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코트에는 여러 변수가 존재한다. 이를 고려해 현장 지도자들이 쉽게 접목하고 변형할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전술을 담아냈다”고 출간 소감을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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