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함자트 치마예프(26, 스웨덴)는 올해 열흘 만에 UFC 2연승을 찍었다. 7월 16일 존 필립스에게 다스초크로 탭을 받았고, 7월 26일 리스 맥키에게 파운딩 TKO승을 거뒀다.

UFC 플라이급 챔피언 데이베손 피게레도(32, 브라질)는 이보다 더 대단한 기록 작성에 나선다. 지난 22일 UFC 255에서 알렉스 페레스를 길로틴초크로 꺾은 뒤 21일 만에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오는 1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256 메인이벤트에서 도전자 브랜든 모레노(27, 멕시코)와 대결한다.

론다 로우지와 맷 휴즈가 56일 만에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 적은 있다. 로우지는 2013년 12월 29일 미샤 테이트를 암바로 잡고 2014년 2월 23일 사라 맥맨을 복부 니킥으로 쓰러뜨렸다. 휴즈는 2006년 9월 24일 BJ 펜에게 TKO로 이겼으나, 20016년 11월 19일 조르주 생피에르에게 TKO로 졌다.

피게레도는 한때 폐지설까지 나돌던 플라이급에 생기를 불어 넣은 챔피언이다. 20승 1패 전적으로 승률 95%다. 20승 중 9번의 (T)KO승과 8번의 서브미션승이 있을 정도로 피니시율(85%)이 높다. 올해도 3회 연속 2라운드 안에 경기를 끝내고 있다. 플라이급에서 보기 드문 피니시율 기록의 소유자다.

여기에 모레노를 이기면, 가장 빠르게 두 번의 타이틀을 방어하는 UFC 챔피언으로 명성을 쌓게 된다. 드미트리우스 존슨과 헨리 세후도의 그림자를 플라이급에서 걷어 낼 수 있다.

피게레도는 "모레노를 1라운드에서 끝내 버리겠다"며 자신만만하다. 모레노를 포함한 수많은 도전자들의 도발에 대해선 "날 강하게 만드는 자극"이라고 말했다.

모레노는 플라이급 랭킹 1위로, 18승 1무 5패 전적을 쌓고 있다. 서지오 페티스와 알렉산더 판토자에게 지고 연패에 빠진 적도 있으나, 그 후 최근 5경기에서 4승 1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모레노는 "UFC에서 최초의 멕시코 태생 챔피언이 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피게레도나 모레노 둘 다 지난 22일 UFC 255에 출전해 1라운드에 승리했다. 부상은 없다고 하더라도 3주 만에 계체를 통과해야 하는 만큼 컨디션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

이번 주 일요일(13일) 오전 9시30분부터 UFC 256의 언더카드와 메인카드 경기 모두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프리미엄 TV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캐스터 김명정, 해설 위원 김두환과 이교덕.

코메인이벤트에선 토니 퍼거슨과 찰스 올리베이라가 라이트급 경기를 펼친다.

UFC 256 대진표

-메인카드

[플라이급 타이틀전] 데이베손 피게레도 vs 브랜든 모레노
[라이트급] 토니 퍼거슨 vs 찰스 올리베이라
[여성 스트로급] 맥켄지 던 vs 비르나 잔디로바
[미들급] 케빈 홀랜드 vs 호나우두 자카레 소우자
[헤비급] 주니어 도스 산토스 vs 시릴 가네

-언더카드

[페더급] 컵 스완슨 vs 다니엘 피네다
[라이트급] 헤나토 모이카노 vs 라파엘 피지예프
[페더급] 개빈 터커 vs 빌리 콰란틸로
[여성 스트로급] 티샤 토레스 vs 샘 휴즈
[페더급] 체이스 후퍼 vs 피터 바렛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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