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중 ⓒ데이비슨대 SNS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이현중(데이비슨대)의 맹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데이비슨대는 12일(한국 시간) 2020-21시즌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Ⅰ 조지아 서던대와 홈경기에서 77-45로 압도적인 승리를 따냈다.

이현중의 영향력이 상당했다. 29분간 18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FG 70.0%(7/10) 3P 66.7%(4/6)로 펄펄 날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이현중과 함께 카터 콜린스(23점 4어시스트), 켈런 그레이디(17점 4리바운드) 활약도 돋보였다.

사실 이현중의 경기 출발이 좋지 않았다. 경기 시작과 함께 그레이디의 3점슛을 어시스트했지만 이후 턴오버와 파울을 연달아 범했기 때문이다. 

첫 득점은 전반 12분 46초를 남기고 나왔다. 베이츠 존스의 어시스트를 받아 레이업을 올렸다. 득점 이후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 3점슛은 넣지 못했지만 공격 리바운드를 잡고, 어시스트를 통해 손끝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후 3개 연속 3점슛을 터뜨렸다. 전반 5분 25초를 남기고 콜린스의 도움을 받아 3점슛을 넣은 뒤 오른쪽과 왼쪽 45도에서 각각 외곽슛을 터뜨렸다. 이미 벌어질 대로 벌어진 점수 차에 리드를 안겨주는 확실한 득점포였다. 

전반까지 데이비슨은 38-18로 크게 앞섰다. 이현중의 후반 출전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그럼에도 짧은 시간 동안 존재감을 보였다. 후반에 7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상대의 클로즈아웃을 이겨낸 뒤 패스로 동료의 코너 3점슛을 돕거나, 슛 페이크 이후 미드레인지 득점을 올리는 등 여러 옵션을 자랑했다.

지난 시즌 28경기서 단 1경기도 선발로 나서지 못한 이현중은 올 시즌 매 경기 주전으로 뛰고 있다. 팀 내 존재감이 어마어마하다. 평균 17.0점 4.4리바운드 4.0어시스트 FG 59.2% 3P 50.0%를 기록 중인데, 팀 내 득점 2위, 어시스트 1위, 리바운드 4위로 효율성이 상당하다. 3점슛 성공 개수도 15개로 단연 1위다.

이현중은 그동안 오프더볼무브에 의한 캐치앤슈터로 활약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어시스트에 눈을 뜨면서 팀플레이에 적응하고 있다. 

밥 맥킬롭 감독은 5명 전원의 스페이싱, 원활한 볼 흐름과 움직임을 강조한다. 상대의 움직임을 읽고 대응할 줄 알아야 한다. 이현중은 여기서 자신의 옵션을 계속 늘려가면서 데이비슨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편 UNLV와 조지아 서던을 이긴 데이비슨대는 16일 오전 9시 샬럿과 홈경기를 펼친다. 이 경기는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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