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가 새 외국인 투수 영입으로 원투펀치 구성을 마쳤다. 앤드류 수아레즈가 LG 유니폼을 입는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트윈스가 외국인 투수 구성을 마쳤다. 2017년 데이비드 허프 이후 4년 만에 다시 왼손투수를 데려왔다. 샌프란시스코가 선발 유망주로 분류했던 앤드류 수아레즈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LG트윈스는 5일 새 외국인 투수 수아레즈와 총액 6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합의했다. 샌프란시스코 소속이었던 선수라 이적료가 발생해 선수에게 돌아가는 파이가 작아졌다. 

미국 국적의 수아레즈는 메이저리그 통산 3시즌 동안 56경기 등판해 202⅔이닝을 던지며 7승 15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83경기 등판하여 30승 24패 평균자책점 3.62, 탈삼진 376개를 남겼다.

수아레즈는 "KBO리그의 명문구단인 LG 트윈스의 일원이 되어 매우 자랑스럽고 기쁘다. 이번 시즌 잠실야구장에서 팬 여러분을 만나는 것이 너무 기대되고 또한 팀의 우승에 일조하고 싶다. 모두 함께 코로나를 잘 극복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차명석 단장은 "수아레즈는 커맨드가 좋아 제구가 안정적이며 구속이 빠르고 다양한 구종의 변화구를 구사하는 투수이다. 내년 시즌 켈리와 함께 우리 팀의 좌우 원투펀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아레즈는 드래프트에 세 번이나 참가한 이력이 있다. 2011년 크리스토퍼콜럼버스고교를 졸업하기 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9라운드 지명을 받았으나 대학에 진학했다. 그의 첫 드래프트 참가였다. 

3년 뒤 2014년 드래프트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의 2라운드 지명을 받았으나 마이애미대학에 남았다. 수아레즈는 당시 마이애미 헤럴드와 인터뷰에서 "더 나은 조건을 위해 학교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4학년이던 2015년 드래프트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2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행을 확정했다.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6경기에서 9⅔이닝을 던졌다. 선발 기회가 없었지만 2019년에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18경기 가운데 15경기에 선발 등판한 선발 유망주다.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139경기에 나왔는데 이 가운데 106경기에서 선발을 맡았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짧은 빅리그 경험을 마치고 한국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한다. 

LG는 지난 3년간 함께 했던 타일러 윌슨과 작별한 뒤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물색해왔다. 지난 3일 논텐더 명단이 발표된 뒤 생각만큼 뛰어난 투수들이 FA가 되지 않아 고심하던 중 샌프란시스코의 40인 명단에 있던 수아레즈에게 접촉하기 시작했다. 

차명석 단장은 "외국인 선수는 사인 할 때까지 확정된 것이 없다고 봐야 한다"며 섣부른 예단을 우려했으나 결국 수아레즈의 사인을 받는데 성공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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