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리버 스톤 감독. 출처|영화 '파괴자들' 현장 스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미국 올리버 스톤(74) 감독이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다.

16일 모스크바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올리버 스톤 감독은 러시아에서 개발한 스푸트니크V 백신을 접종받았다. 기후변화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현재 러시아에 머물고 있는 올리버 스톤 감독은 15일(현지시간) 러시아 채널1 방송에출연해 "며칠 전에 백신을 맞았다.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러시아 백신이 괜찮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보건 교육 등에 종사하는 18~60세 고위험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실시했다. 전문가들은 60세 이상에게는 해당 백신이 해로울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그러나 1946년생으로 올해 74세인 올리버 스톤 감독은 접종 대상 나이를 훌쩍 넘긴 상태에서 백신을 맞았다.

올리버 스톤 감독은 현재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러시아 내 핵발전소를 돌아보고 있다. 2018년 재선을 앞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인터뷰를 갖기도 했던 그는 러시아산 백신 접종에 대해 "희망을 갖고 있다. 좋은 백신이라, 왜 서방에서는 간과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스푸트니크V 백신은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으로, 개발자들은 접종 후 3주를 기준으로 면역 효과가 91.4%에 이르며 중증 환자 예방 효과는 100% 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현재까지 32만명 가량이 스푸트니크V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이 백신은 1차 접종 후 약 3주 뒤 2차 접종해야 면역력이 생기기에 올리버 스톤 감독 역시 재접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러시아에서는 현재까지 약 270만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팬데믹 이후 사망자는 약 4만 7500명에 이른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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