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을준 오리온 감독 ⓒKBL
[스포티비뉴스=고양, 이민재 기자] 고양 오리온이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을까.

오리온은 1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안양 KGC와 홈경기에서 60-61로 패배했다. 

오리온이 이기면 안양 KGC를 꺾고 선두로 올라갈 수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슛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오리온이 패배했지만 안양 KGC, 전주 KCC에 이어 리그 3위로 여전히 상위권이다. 1위 KGC와 1.5게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리면 선두 탈환도 가능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필요하다.

오리온은 제프 위디와 디드릭 로슨을 쓰고 있다. 그중 위디의 활약이 조금은 떨어진다. 1옵션으로 쓰기 위해 데려왔으나 평균 20분간 8.1점 6.6리바운드 1.1어시스트 1.8블록 FG 52.1%로 다소 아쉬운 수치다. 최근 교체된 원주 DB의 타이릭 존스(7.4점)와 부산 KT의 클리프 알렉산더(6.5점)를 제외하고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떨어지는 득점이다. 

경기 후 강을준 감독은 외국인 교체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그는 "외국인 교체 생각이 많이 난다"라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어 "외국인 선수가 들어오면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라며 "또한 마음에 쏙 드는 선수가 없다. 계속 살펴보고 있는데 마음에 드는 선수는 NBA에 도전한다고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하더라. 두 선수가 잘하면 굳이 교체할 필요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2020-21시즌 NBA 정규시즌이 12월 23일 개막한다. 최종 로스터에 들기 위해 많은 선수들이 마지막 도전에 나서고 있다. 따라서 지금 당장 NBA 도전을 포기하고 KBL에 올 선수가 많지 않다는 게 강을준 감독의 말이다. 

오리온은 이대성과 이승현, 허일영, 이종현 등으로 국내 라인업을 탄탄하게 구축했다. 이들을 도와줄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있어야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과연 오리온이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꺼내 들지 궁금하다.

스포티비뉴스=고양, 이민재 기자
제보> lmj@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