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정찬성을 꺾고 UFC 페더급 타이틀 도전권을 거머쥔 브라이언 오르테가(29, 미국)가 내년 2월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2, 호주)와 맞붙을 전망이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BT 스포츠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독점 인터뷰 영상에서 "둘의 대결은 아마 내년 2월이 될 것이다. 재밌을 경기다. 기대된다"고 말했다.

내년 2월 중 타이틀전이 들어갈 만한 이벤트는 14일 개최될 PPV 넘버 대회 UFC 258이다. 이 대회에서 카마루 우스만과 길버트 번즈의 웰터급 타이틀전도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르테가는 14승 무패 1무효 전적을 쌓다가 2018년 12월 UFC 231에서 당시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에게 타격으로 밀려 TKO로 무릎을 꿇었다.

할로웨이가 챔피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면, 오르테가는 먼 길을 돌아갈 수밖에 없었던 상황. 그러나 할로웨이가 볼카노프스키에게 2연패 하고 챔피언 벨트를 넘겨주면서 오르테가에게 비교적 빠르게 기회가 돌아왔다.

오르테가는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 10월 UFC 파이트 나이트 180에서 정찬성에게 3-0 판정 완승을 거두고 도전자 자격을 얻었다.

볼카노프스키는 키 168cm로 작지만, 강한 힘과 영리한 경기 운영이 빛나는 챔피언이다. 전적 22승 1패로, 2013년부터 19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지난해 12월 UFC 245에서 할로웨이에게 판정승해 UFC 페더급 챔피언이 됐고, 바로 이어진 리턴매치에서 할로웨이를 또 판정으로 이겨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오르테가에 이어 다다음 타이틀 도전권을 따내기 위한, 상위 랭커들 물밑 경쟁도 치열하다. 1위 할로웨이와 6위 캘빈 케이터가 내년 1월 17일 UFC 파이트 나이트 184 메인이벤트에서 맞대결한다.

정찬성은 지난 패배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다.

지난여름부터 추진된 3위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와 4위 야이르 로드리게스의 경기는 야이르가 미국반도핑기구 정책을 어겨 불투명해졌다. 정찬성은 이 빈틈을 파고들어 자빗과 대결을 노린다.

정찬성은 "자빗을 원한다. 자빗과 붙으면 가장 빠르게 타이틀전으로 갈 수 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다시 한번 내 실력을 증명하는 것이다. UFC 페더급에서 가장 뜨거운 상대를 만나 높은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

새해 예정 및 추진되고 있는 이벤트 및 주요 경기

1월 17일 UFC 파이트 나이트 <맥스 할로웨이 vs 캘빈 케이터>

1월 20일 UFC 파이트 나이트 <리온 에드워즈 vs 함자트 치마예프>

1월 24일 UFC 257 <더스틴 포이리에 vs 코너 맥그리거 2>

1월 31일 UFC 파이트 나이트 <켈빈 가스텔럼 vs 이안 하이니시>

2월 7일 UFC 파이트 나이트 <알리스타 오브레임 vs 알렉산더 볼코프>

2월 14일 UFC 258 <카마루 우스만 vs 길버트 번즈>

2월 21일 UFC 파이트 나이트 <케틀렌 비에이라 vs 야나 쿠니츠카야>

2월 28일 UFC 파이트 나이트 <도미닉 레예스 vs 이리 프로하즈카>

3월 7일 UFC 259 <도미닉 크루즈 vs 케이시 케니>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제보> lkd@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