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 카이 웨인 루니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을 축하하는 웨인 루니. ⓒ웨인 루니 SNS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웨인 루니(35)의 장남 카이 웨인 루니(11)가 아버지를 따라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8일(한국시간) 카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팀과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카이는 등번호 10번을 받았다. 아버지 루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달았던 번호다. 루니는 입단식에서 8번을 받았다가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떠나면서 10번으로 달았다. 이적하면서 받았던 번호다.

이날 아내 콜린 루니와 함께 입단식에 참석한 루니는 카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에 서명하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자랑스러운 날이다. 카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했다. 열심히 하자 아들"이라고 적었다.

ESPN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카이가 10살이었던 지난해부터 관심을 가져왔고 이날 계약을 성사시켰다.

루니 부부는 2008년 결혼한 뒤 아들 네 명을 낳았다. 카이 루니는 4남 중 첫째다.

아버지 루니는 393경기에 출전해 183골을 기록하며 올드트래포드 전설로 남았다.

9살 나이에 에버턴 유스 팀에 입단한 루니는 2004년 이적료 2700만 파운드(약 400억 원)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는데 당시 10대 선수로는 가장 많은 금액이었다.

루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3시즌을 보낸 뒤 2017-18시즌 친정팀 에버턴으로 돌아왔다. 이후 미국 DC 유나이티드를 거쳐 지난 시즌 챔피언십 더비 카운티로 돌아와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엔 필립 코쿠 감독이 경질당한 이후 임시로 지휘봉을 잡아 선수 겸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차기 더비 카운티 감독 1순위로도 꼽힌다.

더비는 18일 현재 19경기에서 3승 7무 9패 승점 16점으로 24팀 중 22위에 놓여 있다. 강등 커트라인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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