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수트 외질(오른쪽).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메수트 외질(32)은 다시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을까?

이번 시즌 아스널은 부진에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아스널은 리그 6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이 기간 성적이 2무 4패다. 하위권 팀을 만나도 이기도 못했다.

리그 순위는 15위에 머물러있다. 이제 중위권 팀보다 강등권 팀과 승점이 더 가깝다.

영국 현지에선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의 리더십부터 시작해 전술, 전략 등 성적 책임의 이유가 크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3월 이후 그라운드에서 사라진 외질 기용 문제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외질은 한때 아스널 중원을 지키는 에이스였다. 번뜩이는 재치와 창의적인 패스,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아스널 축구를 이끌었다. 아스널은 외질에게 주급 35만 파운드(약 5억 2천만 원)를 주며 에이스 대우를 해줬다.

지금은 팀의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외질을 전력 외로 평가했다. 프리미어리그나 유로파리그 선수단 명단에도 외질 이름을 뺐다. 활동량과 수비 가담이 적어 자신이 구사하는 축구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잊혀지는 듯했던 외질은 아스널 부진으로 다시 떠올랐다. 이번 시즌 아스널의 경기력이 떨어진 이유는 공격에 있다.

지난 시즌 22골로 리그 득점 2위에 올랐던 피에르 에머릭 오바메양의 득점이 눈에 띄게 줄었다. 중원에서 만들어가는 공격 과정도 좋지 않다. 특히 미드필더진의 창조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하지만 브라질 대표팀과 AC 밀란에서 활약했던 전설적인 미드필더 카카(38)는 아르테타 감독 의견에 동의했다. 카카는 18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외질을 두고 "현대 축구에서는 더 이상 고전적인 의미의 10번을 원하지 않는다. 난 요즘 축구를 보면 이런 변화를 느낀다"며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다른 포지션의 선수들이 더 중요하게 여겨진다. 이런 상황이 어색하지만 사실이다. 대부분의 팀들은 4-3-3 포메이션에서 3명의 미드필더를 모두 공수 참여가 활발한 박스 투 박스 선수들로 기용한다"며 요즘 축구에는 맞지 않는 유형의 선수로 평가했다.

▲ 카카.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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