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울 니게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사울 니게스(26) 영입 의지를 드러냈다.

니게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주전 미드필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넘어 스페인 라리가 최고 중앙미드필더로 꼽히는 선수다.

요즘 현대축구의 대세가 된 '박스 투 박스(Box to Box)' 유형의 미드필더다. 엄청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격과 수비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인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뛸 정도로 기본적인 수비력이 뛰어나고 패스 센스와 기술도 좋아 공격에서도 팀 기여도가 높다.

니게스를 두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살림꾼이자 보이지 않는 에이스라 평가하는 이유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런 니게스의 바이아웃 금액으로 무려 1억 3500만 파운드(약 2005억 원)를 책정했다.

맨유는 공개적으로 팀을 떠나고 싶다고 요청한 폴 포그바를 대신할 선수로 니게스를 점찍었다.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8일(한국 시간) "맨유는 니게스에게 오랫동안 관심을 보였다.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맨유는 니게스를 올드 트래포드로 데려오기 위해 최대 6300만 파운드(약 940억 원)를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포그바는 현재 유벤투스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유벤투스는 포그바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와 협상 중에 있다. 맨유와 계약 종료까지 1년 반 남았다. 포그바가 마음을 떠난 만큼, 맨유도 적당한 이적료가 들어온다면 서둘러 처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니게스 영입은 좀 더 두고 봐야 한다. 맨유가 준비한 6300만 파운드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마음을 잡기 쉽지 않다. 팀 내 차지하는 위상이 높은 선수이기에 니게스가 나간다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큰 타격을 입는다.

'더 선'은 "니게스를 영입하기 위해선 아틀리테코 마드리드가 그에게 매긴 바이아웃 금액에 가까운 돈을 내야 가능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제보> mbj@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