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파하고 있는 이관희(오른쪽).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안양, 맹봉주 기자] 서울 삼성이 리그 1위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삼성은 1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85-81로 이겼다.

직전 경기에서 전주 KCC에 완패(72-91)를 당한 삼성이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전까지 6연승을 달리던 KGC는 홈에서 연승이 막혔다.

이관희가 3점슛 3개 포함 17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아이재아 힉스는 21득점 8리바운드, 김동욱은 9득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도왔다. 교체 외국선수로 이날 한국무대 데뷔전을 치른 케네디 믹스는 10득점 6리바운드로 합격점을 받았다.

KGC는 이재도가 17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라타비우스 윌리엄스가 21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신인 한승희는 선발 출전해 8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전반 내내 팽팽했다. 삼성은 KGC 특유의 압박 수비에 당하지 않았다. 1쿼터 단 하나의 스틸도 내주지 않으며 자기 공격을 펼쳤다. 초반 리드도 삼성 몫이었다.

KGC는 전성현의 3점포로 흐름을 바꿨다. 전성현은 1쿼터 막판 3점슛 연속 3개를 넣으며 단숨에 분위기를 KGC 쪽으로 가져왔다. 2쿼터 두 팀의 빠른 공수전환이 격돌하며 경기의 치열함은 계속됐다.

균형의 추가 깨진 건 3쿼터부터였다. 삼성의 3점슛이 소나기처럼 쏟아졌다. 이관희, 김동욱이 3쿼터에만 3점슛 5개를 합작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KGC가 3쿼터 13점 넣을 사이 삼성은 32점을 올렸다. 4쿼터 시작할 때 삼성은 72-56으로 크게 달아난 상황이었다.

쉽게 경기를 가져가는 듯 했던 삼성은 4쿼터를 어렵게 갔다. 이관희의 실책이 나왔고 변준형에게 3점슛을 얻어맞는 등 4쿼터 종료 4분 28초를 남기고 78-69, 한 자릿수 점수 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이후 장민석의 중거리 슛, 힉스의 엘리웁 득점이 나오며 급한 불을 껐다. KGC는 변준형의 연속 3점슛으로 2점 차까지 따라갔지만 힉스에게 골밑에서 실점하며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안양,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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