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에 오른 모하메드 살라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35분 만에 멀티골을 수확한 모하메드 살라(28, 리버풀)가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에 올랐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쥐었다. 올 시즌 13골로 손흥민(28, 토트넘 홋스퍼) 도미니 칼버트-르윈(23, 에버턴)과 격차를 2골로 벌렸고 소속 팀이 2위 토트넘과 승점 차를 6으로 늘리는 데도 한몫했다.

살라는 19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원정에서 후반 12분 교체 투입돼 2골 1도움을 챙겼다. 팀 7-0 대승에 크게 이바지했다.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은 이날 살라를 벤치에 앉히고 미나미노 다쿠미(25)를 선발로 내세웠다. 사디오 마네-로베르토 피르미누-미나미노로 이어지는 스리톱으로 홈 팀에 대항했다.

미나미노는 기대에 부응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대승 초석을 놨다.

미나미노뿐 아니라 최전방 3인이 모두 전반에 한 골씩 수확했다. 클롭 감독 입꼬리를 씩 올리게 했다.

영국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20일 "살라로선 기분이 묘할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집트 왕자는 35분 만에 멀티골을 뽑아 내며 존재감을 어필했다. 감독이 자신을 벤치에 앉힌 결정은 실수였음을 (간접적으로) 드러 냈다"고 분석했다.

"시간낭비 없이 곧장 크리스탈 팰리스를 두들겼다. 피르미누 골을 도와 스코어를 5-0으로 만든 뒤 연속골까지 터뜨려 종지부를 찍었다. 슈팅 2개가 모두 상대 골망을 흔들었고 패스 성공률도 100%였다. 환상적인 밤"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살라의 맹렬한 노력(blistering efforts)이 빛을 뿜고 있다. 올해 13경기에서 13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소속 팀 선두 수성은 물론 손흥민, 칼버트-르윈을 제치고 리그 득점 1위까지 거머쥐었다"고 짚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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