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현대와 4년 동행 마침표를 찍은 김도훈 감독 ⓒ 울산현대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울산현대가 김도훈(50) 감독과 4년 동행을 마치고 작별한다.

울산현대는 19일(한국 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페르세폴리스(이란)를 2-1로 꺾고 우승했다. 올 시즌 K리그와 FA컵에서 모두 준우승에 머문 한을 타지에서 달랬다.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된 하루였다. 이날을 끝으로 김 감독은 울산현대와 계약 기간이 만료됐다. 경기 뒤 인터뷰에서 "내 역할은 여기까지인 것 같다. 일단은 집에 가서 푹 쉬고 싶다"며 마지막을 알렸다.

2017시즌을 앞두고 윤정환 감독 후임으로 울산현대에 부임한 김 감독은 부임 첫 해부터 눈부신 성적을 남겼다. 구단 역대 첫 FA컵 우승을 차지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매해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해 아시아 무대에서 울산현대 존재감을 높였다. K리그에서도 팀을 우승 경쟁권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증명했다. 4년간 성적은 196경기 106승 50무 40패.

올해는 팀 창단 2번째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이자 무패 우승을 일궈 뒷심이 약하다는 지적을 털어 냈다. 울산현대와 동행에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었다.

울산현대는 구단 연감에 뚜렷한 자취를 남긴 김 감독에게 카타르에서 감사패를 전달했다. 그간 노고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김 감독은 "울산에서의 커리어 마침표를 찍는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쥐어 정말 기쁘다. 결과가 좋을 때나 나쁠 때나 항상 응원하고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울산 구단의 건승을 빈다. 나 역시 뒤에서 묵묵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현대는 이른 시일에 후임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2021시즌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지도자 인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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