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훈련 중 충돌한 것으로 알려진 다비드 루이즈와 다니 세바요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성적 부진으로 "이대로 라면 강등될 수 있다"는 굴욕적인 평가를 듣고 있는 아스널이 설상가상으로 선수들끼리 불화설까지 제기됐다.

찰리 와츠 골닷컴 아스널 담당 기자는 19일(한국시간) 아스널과 에버턴과 경기 전 자신의 트위터에 아스널 선수단 내부에 돌고 있는 불화설을 드러냈다.

"아스널 선수들 사이가 시끄럽다. 다비드 루이즈는 모하메드 엘레니가 백패스만 하는 것에 대한 불만으로 공을 갖고 전진하라고 말했다. 또 엘레니와 다니 세바요스도 말다툼을 벌였다"고 알렸다.

아스널 선수단의 불화설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디애슬래틱 소속 아스널 담당 기자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루이즈가 세바요스를 가격했다"고 독점 보도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불화설에 언급된 두 선수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대표팀에 참여하지 않은 선수들이 자체적으로 연습경기를 치른 가운데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경기 종료 휘슬을 불었다. 그런데 휘슬 직후 루이즈가 세바요스의 강한 도전을 받은 뒤 보복으로 세바요스를 가격했다. 세바요스는 피를 흘렸고, 일어나서 루이즈에게 보복하려 하자 동료와 스태프들이 저지했다.

세바요스는 SNS에 "거짓말"이라고 부인했지만 아르테타 감독이 인터뷰에서 "선수단 사이에 충돌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불화설이 제기된 날 아스널은 에버턴에 1-2로 졌다. 승점 14점(4승 2무 8패)으로 15위. 개막 14번째 경기에서 14점은 1974-15시즌 14경기 12점 이후 가장 낮은 승점이다.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과 승점 차이는 11점으로 벌어져 있고 강등권인 18위 번리와 승점 차이는 단 4점이다.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자인 앨런 시어러는 BBC 방송에서 "아스널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잔류할까"라는 물음에 "확실하지 않다. 지금 아스널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태도와 분위기로는 잔류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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