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민 감독 ⓒKBL
[스포티비뉴스=인천, 이민재 기자] 서울 삼성이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삼성은 20일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경기에서 63-60으로 이겼다.

접전 끝에 거둔 승리였다. 아이제아 힉스가 11점 6리바운드, 이관희가 10점 4스틸을 기록했다. 임동섭과 케네디 믹스도 각각 8점씩 보태면서 힘을 보탰다.

이로써 11승 11패를 기록한 삼성은 부산 KT,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1위 전주 KCC와 승차는 단 3.0게임 차로 충분히 상위권 도약이 가능하다.

이날 삼성은 외곽에서 김낙현에 대한 강한 압박 수비와 믹스와 김준일, 힉스 등을 활용한 제공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실제로 공격 리바운드 이후 세컨드 기회 득점이 18-11로 앞섰고, 턴오버에 의한 득점도 9-5였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기자단 인터뷰를 통해 "리바운드가 잘 되어서 백투백 경기에서 처음으로 이기고 고비를 넘긴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삼성은 리바운드 리그 최하위(32.0개)다. 공격 리바운드도 9.5개로 리그 9위에 그치고 있다. 제공권 싸움에서 상대에 항상 밀렸다. 그러나 부상에서 돌아온 김준일과 골 밑에서 터프하게 몸싸움을 이어 가는 믹스의 존재감이 상당했다.

이제 삼성은 완전체 전력을 구축했다. 김준일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고, 힉스와 믹스의 조합, 이관희와 임동섭, 장민국 등이 외곽에서 힘을 보태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상민 감독은 "준일이와 믹스가 함께 훈련한 건 이틀뿐이다. 장민국과 힉스의 조합이 가장 좋지만 준일이와 믹스도 몸 상태가 올라오면 더 많이 활용할 것이다. 다양한 라인업을 생각 중이다"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인천,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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