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일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마약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비투비 정일훈이 4~5년 전부터 대마초 구입을 위해 1억 원 상당의 현금을 가상화폐로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정일훈은 A씨에게 현금을 입금하고, A씨가 이를 가상화폐로 바꿔 대마초를 대신 구입하는 방식으로 4~5년 동안 1억 원 상당을 사용했다. 

정일훈은 올해 초부터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 왔다. 경찰은 계좌 추적, 공범 진술 등 조사를 통해 정일훈이 4~5년 전부터 지인들과 여러 차례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을 확인했다. 정일훈의 모발에서도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

그는 비투비로 각종 음악방송, 예능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던 2016년께부터 대마초를 흡연해 왔다. 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제3의 계좌를 통해 현금을 입금하고, 중개인이 가상화폐로 대마초를 구입해 건네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렇게 사용한 돈만 1억 원에 달한다. 이런 방식으로 구입한 대마초를 지인들과 자신의 자택, 차 등에서 나눠 몰래 흡입했다. 

대마초 흡연 의혹이 불거지면서 정일훈이 검찰 송치 직전 도피성 입소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정일훈은 경찰 조사 후 사건이 검찰로 넘어가기 직전인 5월, 갑작스럽게 훈련소에 입소해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 시기를 따져봤을 때 형사 처벌을 미루기 위해 훈련소행을 선택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정일훈은 보도된 바와 같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수사기관에 소환돼 조사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진행되는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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