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진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조선대학교가 가수 홍진영(35)의 석사 논문을 표절로 최종 판정했다.

23일 조선대학교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열린 대학원위원회에서 홍진영의 석사 학위 논문이 표절로 결론났다. 조선대학교는 홍진영 논문을 표절로 최종 판정하고 학위 취소를 위한 행정조치 절차에 들어갔다. 

대학원위원회는 "지난 2011년부터 논문지도교수에게 부여했던 논문 표절 등 연구 윤리 위반 방지를 위한 지도, 감독 의무를 강화하고 연구 윤리 관리 시스템도 더욱 철저히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진영은 조선대학교 무역학과 석사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를 쓰면서 다른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선대학교 대학연구윤리원 산하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최근 조사를 마치고 홍진영의 석사 논문이 다른 논문을 표절한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홍진영은 석사 논문이 잠정 결론난 후 "표절이라고 인정하는 순간 다시는 무대에 오를 수 없을 것 같아서 너무 무서웠다"며 "표절이 아니라 인용, 관행이었다"는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사과했다.

그는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것이 거짓으로 비춰질까 두려웠다. 잘못하면 제대로 사과하고 혼이 나야 하는데 저는 반성 대신 변명하는 데만 급급했다. 성숙하지 못했고 어른답지도 못했다. 잘못했다"며 "표절 결론을 받아들이고 가슴 깊이 뉘우치겠다. 그동안 제가 가진 것에 비해 과분한 사랑을 받아 왔다. 앞으로 조용히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의미 있고 좋은 일들을 해가며 제가 받았던 사랑을 갚아 나가겠다"고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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