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맥컬럼.
▲ 각각 휴스턴, 포틀랜드의 에이스인 제임스 하든과 데미안 릴라드(왼쪽부터)가 격돌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제임스 하든이 돌아왔다. 44점을 올리는 등 실력은 변함없었지만 승리와는 거리가 있었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2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휴스턴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20-21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휴스턴 로케츠를 연장 접전 끝에 128-126으로 이겼다.

CJ 맥컬럼이 3점슛 9개 포함 44득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데미안 릴라드는 3점슛 5개 포함 32득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힘을 더했다.

이날 휴스턴은 9명의 선수로만 로스터를 꾸렸다. 개막 직전 선수단에서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나오며 비상이 걸렸다.

뛸 선수가 부족해 지난 24일 열릴 예정이던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경기는 연기됐다. 존 월, 드마커스 커즌스, 에릭 고든 등 적지 않은 주축선수들이 일주일간 자가 격리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자연스레 하든과 크리스찬 우드에게 부담이 갔다. 하든은 44득점 17어시스트, 우드는 31득점 13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 더블을 올리며 잘싸웠다. 다만 연장전 마지막 공격에서 하든의 실책이 아쉬웠다.

전반까지 포틀랜드가 고전했다. 휴스턴은 하든을 중심으로 똘똘 뭉쳤다. 하든이 득점과 어시스트로 포틀랜드 수비를 휘저었다. 특유의 반칙을 유도하는 플레이로 무더기 자유투를 얻어냈다. 우드도 골밑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휴스턴이 전반을 앞서갔다.

포틀랜드는 3쿼터 맥컬럼의 폭발적인 득점으로 따라갔다. 맥컬럼은 3쿼터에만 3점슛 4개로 뜨거운 손끝 감각을 보였다. 릴라드의 득점까지 더해지며 4쿼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4쿼터 막판 두 팀의 공방전이 치열했다. 하든이 3점슛을 넣으면 맥컬럼이 3점으로 응수했고, 릴라드가 득점하면 우드가 골밑 점수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으로 갔다.

연장도 접전이었다. 두 팀 주요 공격수들의 득점이 불을 뿜었다. 마지막에 웃은 건 맥컬럼이었다. 맥컬럼은 경기 종료 6.3초를 남기고 128-126으로 경기를 뒤집는 3점슛을 성공시키며 하든과 역사에 남을 득점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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