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반 40분 코너킥에서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린 울버햄튼 수비수 로맹 사인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전반 1분 선제골이 터지자마자 수비적인 운영으로 승점 3점 챙기기에 나섰다.

경기 내내 수비적으로 일관했던 무리뉴 감독은 후반 38분 손흥민을 빼고 에릭 라멜라를 투입하면서 1-0으로 경기를 끝내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손흥민을 빼자마자 동점골이 터졌다. 울버햄튼에 코너킥을 허용했고 여기에서 로맹 사이스가 헤딩슛을 성공시켰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울버햄튼과 1-1로 비겼다.

크리스탈 팰리스와 1-1 무승부를 시작으로 리버풀전 1-2 패배, 레스터시티전 0-2 패배로 부진했던 토트넘은 4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승점 1점을 쌓는데 그쳐 26점으로 리그 3위로 뛰어오를 기회를 놓치고 8위에서 6위가 됐다.

▲ 토트넘 미드필더 탕귀 은돔벨레는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뽑았다.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볼을 루즈볼을 노리고 있던 은돔벨레가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뽑은 토트넘은 곧바로 1골 지키기에 나섰다. 울버햄튼이 공을 잡으면 손흥민은 물론이고 해리 케인까지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울버햄튼은 트라오레의 폭발적인 드리블을 앞세워 파상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득점 기회에서 슈팅이 번번이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면서 무산됐다. 주포 라울 히메네스의 공백을 실감한 경기였다.

하지만 골을 넣겠다는 울버햄튼의 의지는 경기 후반 결실을 맺었다. 후반 40분 코너킥에서 수비수 사이스가 헤딩으로 골을 터뜨렸다. 절묘하게 방향을 바꿨고 요리스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곳으로 빨려 들어갔다.

수비적인 임무를 부여받은 손흥민은 커리어 100호 골을 다음으로 미뤘다. 전반 시작하자마자 시도한 왼발 슛이 이날 경기 처음이자 마지막 슈팅이 됐다. 리버풀과 경기 이후 3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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