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세기 최고 축구 선수에 오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가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 호나우지뉴(40, 은퇴)를 누르고 21세기 최고 축구 선수에 선정됐다.

호날두는 28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아르마니 호텔에서 열린 '글로브 사커 어워즈'에서 '21세기 최고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2002년 포르투갈 스포르팅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호날두는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등 세계적인 빅클럽에서 활약했다. 19년간 654골을 수확했고 리그 우승 7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를 맛봤다.

개인과 소속 팀 모두 '꽃길'만 걸었다. 올 시즌에도 12골을 신고하며 세리에A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슈팅 35회, 유효 슈팅 22회로 두 부문 모두 1위. 서른다섯 나이에도 여전한 경쟁력을 뽐내는 백전노장 스트라이커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트위터 갈무리
호날두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트위터에 "오늘 밤 이보다 더 행복할 순 없을 것 같다(Couldn’t be happier). 올해 프로에 몸담은 지 20년째인데 이번 수상은 내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트로피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적었다.

"글로벌 사커 어워즈가 그간 공로를 인정해 줘 기쁘다. 정말 대단한 기쁨과 자부심을 느낀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올해의 선수상'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2, 바이에른 뮌헨)가 받았다. 폴란드 국적으로 2010년부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레반도프스키는 현대 축구 최후 최고의 9번 공격수로 꼽힌다.

지난 시즌 뮌헨 트레블에 크게 한몫했다. 이 같은 활약을 인정받아 UEFA 올해의 선수상,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글로벌 사커 어워즈까지 손에 쥐며 개인과 팀 모두 3관왕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21세기 최고 감독상'은 펩 과르디올라(49)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수상했다. 2008년 바르사 지휘봉을 잡으며 지도자 첫발을 뗀 과르디올라는 이후 뮌헨, 맨시티로 둥지를 옮겨가며 눈부신 족적을 남겼다.

리그 우승 8회, 챔스 우승 2회를 차지했고 통산 328승을 챙겼다. FIFA 올해의 감독도 한 차례 맛봤고 라리가, 프리미어리그서도 올해의 감독상을 각각 3회, 2회 수상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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