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 23일(한국시간) 리오넬 메시(33)가 바야돌리드와 경기에서 넣은 골은 시즌 10호이자 바르셀로나에서 넣은 개인 통산 644골이다.

이 골로 메시는 펠레가 산투스(브라질)에서 세웠던 단일 구단 최다골 기록을 17시즌 만에 넘어섰다.

그러나 산투스 구단은 메시의 기록 달성에 제동을 걸었다. 메시가 펠레를 넘지 못은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성명서를 내고 "펠레가 (산토스에서 넣은 골은) 1,091골"이라며 "메시가 펠레를 넘기 위해선 448골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친선 경기 득점을 합산한 것인데, 산투스 구단은 공식 경기였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수리남에서) 트란스발을 상대로 넣은 골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넣은 골과 가치가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문 언론 기록에 따르면 펠레는 대회에서 643골을 기록했고, 친선 경기에서 넣은 448골은 마치 다른 골보다 낮은 가치로 배척당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친선 경기에서 넣은 448골 중 많은 골이 소규모 또는 지역 팀과 같은 약한 팀을 상대로 넣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경기는 공식 유니폼을 입고 공식 규칙과 스코어 시트를 사용하여 치러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친선경기를 치르기 위해선 FIFA 규정 중 하나인 지역 및 전국 연맹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상대의 약점과 같은 주관적인 속성을 고려하는 건 통계 데이터 수집에 적합하지 않다. 숫자는 절대적"이라고 했다.

흥미롭게도 산투스 구단의 주장과 달리 펠레는 SNS를 통해 메시의 신기록을 축하했다.

펠레는 인스타그램에 "메시의 역사적인 기록을 축하한다. 무엇보다 FC바르셀로나에서 만든 환상적인 경력을 축하한다"고 적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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