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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경남FC 공격수 배기종이 2020시즌을 끝으로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 경남FC에서 지도자로서의 생활을 시작한다.

배기종은 2006년 연습생으로 대전에 입단해 그 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후 수원과 제주 등을 거쳐 2016년 경남으로 이적하였고, 2020년을 끝으로 K리그 통산 285경기 출전 49득점 34도움을 기록하며 선수생활을 마감한다.

2017년 주장을 맡아 K리그 챌린지 미디어에서 “시작은 조용하지만 끝날 땐 시끄러운 결과를 보여드리겠다”라며 선언했고, 경남이 4년 만에 1부리그로 복귀하는 데 일조 했다. 2018년 K리그1 준우승 및 2019년 ACL 출전 그리고 강등도 함께 겪으며 경남과 희노애락을 함께 하였다.

배기종은 올 시즌 유니폼 판매 1위를 차지 할 때도, 직접 팬들에게 감사의 선물을 전달하고 종종 경남FC 팬들이 있는 채팅방에도 나타나 소통을 할 만큼 경남 팬들도 챙기는 멋진 선수였다.

설기현 감독은 중국 청두 싱청으로 합류하는 곽태휘 코치의 빈자리를 대신할 지도자를 내부에서 찾으려 했다. 결국, 선수단과 팬들 모두에게 신임을 얻은 배기종에게 코치를 제안했으며, 고심 끝에 배기종이 제안을 수락했다.

배기종은 “좋은 기억이 많은 경남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는 것 정말 큰 영광이다”라고 말하며“막내 코치로서 코치진과 선수단의 가교 역할을 해 경남이 K리그1으로 승격하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경남FC는 배기종을 비롯한 곽태휘 그리고 안성남 선수의 은퇴식을 내년 경기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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