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제공| JTBC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JTBC ‘신년토론’이 2021년 새해 벽두 뜨거운 이슈들을 가지고 시청자들과 만나는 가운데, 손석희 대표이사가 진행자로 나선다. 그의 방송 출연은 지난 1월 2일 '뉴스룸' 마이크를 내려놓은지 꼭 1년 만이다.

JTBC '신년토론'이 오는 1월 4일과 5일 저녁 8시 40분에 방송된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해 여덟 번째다.

첫날인 1월 4일에는 '검찰 개혁의 운명은?'을 주제로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장,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금태섭 전 의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출연한다. 출연자 모두가 검찰개혁 이슈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인사들이어서 토론은 어느 때보다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한중 교수는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의 위원장 직무대리를 맡은 바 있고, 김용민 의원은 검찰개혁 강경론자로 최근에는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청을 신설하는 법안을 대표발의 하기도 했다. 금태섭 전 의원은 검찰개혁 문제로 당과 의견을 달리한 끝에 결국 탈당했다. 탈당 이후 본격적인 방송토론은 처음이다. 진중권 전 교수는 특히 조국 전 장관 사태 이후 정부 여당과 각을 세워온 인사이기도 하다. 

▲ JTBC 신년토론. 제공ㅣJTBC

둘째 날인 1월 5일 토론은 문재인 정부 집권 4년의 현안들로 채워진다. '코로나 위기 속 2021년의 과제는?'을 주제로 임기를 1년 남짓 남겨놓은 상황에서 코로나 방역과 대비에 대한 평가와 부동산 문제 등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현안들이 토론 대상이다.

이재명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 여야의 중진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 등 신진 정치인들이 드물게 함께 모여 토론한다. 이재명, 원희룡 두 도지사는 향후 대선을 앞두고 관심대상 인물인 동시에 코로나 방역 행정의 일선에 있기도 하다. 고 의원과 황보 의원은 모두 초선이긴 하나, 한 사람은 방송인 출신으로 청와대 대변인을 거친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 적자로 평가받고 있고, 한 사람은 부산에서 오랜 기간 기초, 광역 의원을 지내며 잔뼈가 굵은 정치인이다.

사회는 손석희 전 앵커가 맡기로 했다. ‘신년토론’은 손 전 앵커가 JTBC 부임 직후 뉴스를 맡으면서 제안하고 만들었던 JTBC의 ‘연례행사’이기도 하다.

다만, 이번을 시작으로 향후 본격적인 ‘방송복귀’를 하느냐는 점에 대해서 JTBC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 본인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JTBC ‘신년토론’은 지난 2014년 ‘한국사회, 4인 논객이 말한다’를 시작으로 주로 그 해의 가장 뜨거운 이슈들을 주제로 토론해왔다. 매번 토론 때마다 새해의 화두를 제시하고 토론자들의 뜨거운 대결로 화제를 몰고 왔던 JTBC '신년토론'이 2021년을 어떻게 시작할지 관심을 모은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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