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NBA 무대를 밟았던 하승진이 마이크를 잡는다. 하승진은 오는 1월 2일 열리는 포틀랜드와 골든스테이트 경기에서 객원 해설을 맡는다.

하승진은 "유튜브에서 NBA 관련 영상으로 시청자들과 소통을 하고 있었지만, 직접 해설을 한다고 하니 느낌이 남다르다"며 "부담감이나 긴장감보다는 굉장히 설렌다. NBA 지식으로는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을 만큼 해박한 조현일 위원님이 계시기 때문에 저는 디테일한 해설보다는 NBA 당시 경험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나치게 장난스럽지 않으면서도 지루하지도 않도록 해보겠다. 선을 넘을 듯 말 듯 하게 재미와 정보 모두를 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승진은 2004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46번으로 포틀랜드 유니폼을 입었고 2005년 데뷔전을 치렀다. 친정팀의 경기를 중계하게 됐다.

평소 친정팀인 포틀랜드를 포함해 골든스테이트, 그리고 LA 레이커스를 응원한다고 밝힌 하승진은 포틀랜드의 승리를 점쳤다.

하승진은 "최근 릴라드와 맥컬럼 듀오가 엄청난 화력으로 레이커스를 잡아내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골든스테이트는 에이스 커리가 개막 이후 낮은 3점슛 성공률로 부진하다. 위긴스와 와이즈먼의 플레이에 따라 승리를 가져올 수도 있다. 위긴스와 와이즈먼이 키 플레이어"라고 분석했다.

하승진은 NBA 중계권사 SPOTV 채널을 평소 즐겨 보느냐는 물음에 "시간이 없어 풀 경기보다는 하이라이트를 챙겨본다. 하지만 UFC는 못 참는다. 무조건 본방사수"라고 의외의 답을 내놓았다.

하승진이 중계하는 포틀랜드와 골든스테이트의 경기는 1월 2일 토요일 낮 12시 30분 스포티비2(SPOTV2), 스포티비 온(SPOTV ON), 그리고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가 생중계한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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