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부터 5인조로 재편해 활동해온 AOA.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그룹 AOA 존속 여부가 또 한번 주목받고 있다. 멤버 유나가 소속사와 팀을 떠나면서, 이제 남은 멤버는 설현, 혜정, 찬미까지 셋이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와 전속계약이 종료된 AOA 유나는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FNC는 "상호간의 원만한 상의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2년 8인조 걸그룹으로 데뷔한 AOA는 이제 멤버 셋만 남게 됐다. AOA는 8인조에서 7인조, 6인조를 거쳐 지난해부터 5인조로 활동해 왔다. 세 번째 재편에도 건재함을 증명한 AOA였지만, 전 멤버 권민아의 폭로로 지민이 탈퇴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런데 이번에 유나까지 떠나면서 AOA는 설현, 혜정, 찬미만 남게 됐다.

AOA는 데뷔 당시 유닛과 밴드 유닛을 오가는 그룹으로 두 가지 콘셉트를 강조했지만 '짧은 치마', '단발머리', '사뿐사뿐', '심쿵해' 등 댄스 유닛의 성적이 도드라지면서 밴드 유닛 소속인 드러머 유경은 팀에서 탈퇴했다.

이후 멤버 초아가 잠적설과 열애설에 휩싸였다. 초아는 2017년 3월 AOA 단독 콘서트 이후 일부 일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잠적설에 휩싸였다. 당시 소속사 측은 잠적이 아닌 휴식이라고 해명했지만, 이후 열애설이 불거지는 등 화제에 오르자 초아가 직접 SNS를 통해 소문을 일축하고 팀을 탈퇴하겠다고 강경한 뜻을 밝혔다.

메인보컬이자 인기멤버였던 초아가 떠나면서 AOA는 위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6인조가 된 AOA는 개인 활동은 물론, '빙글뱅글'로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성공적으로 활동을 펼쳤다.

그런 가운데, 지난해 재계약 시즌을 맞아 권민아가 탈퇴했다. 세 명의 멤버 탈퇴를 겪었지만, 팀을 지키기 위해 AOA는 더 굳건하게 뭉쳤다. 특히 엠넷 '퀸덤'을 통해 호평을 받으며, 새로운 매력을 뽐냈다. 그간 섹시 콘셉트와 중독성 강한 댄스곡에 강한 이미지였다면, '퀸덤'을 통해 '걸크러시' 퍼포먼스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제2의 전성기라는 호평도 넘쳐났지만, 전 멤버 권민아가 지난 7월 AOA 활동 당시 지민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해 AOA 존속 여부가 위태로워졌다. 권민아의 주장에 지민은 잘못을 인정하고 팀을 탈퇴, 이후 AOA는 팀으로서는 별다른 활동을 이어가지 않았다.

▲ AOA를 떠나는 유나. ⓒ곽혜미 기자

이번에 유나까지 팀을 떠나면서 AOA는 또 한명의 멤버를 보내는 아픔을 겪게 됐다. 무엇보다 유나의 이별 소식은 최근 전 멤버 권민아와 폭로와 지민의 팀 탈퇴 이후 전해진 소식인 만큼, 팬들의 안타까움과 씁쓸함은 더 커진 분위기다. 더불어 3명만 남은 AOA 존속 여부에도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FNC는 "지난 8년간 당사 소속 가수이자 배우로서 활발하게 활동해 온 서유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서유나의 새 출발에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부탁 드린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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