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정규 시즌 일정이 대폭 변경되는 와중에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김광현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와일드카드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3실점으로 첫 포스트시즌 등판을 마쳤다. 비록 60경기 초미니 시즌이기는 했지만, 김광현은 정규시즌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한데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시리즈 첫 경기 선발까지 맡으면서 입지를 넓혔다. 

이제 메이저리그 2년차를 맞이하는 김광현은 올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할 듯하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판도가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기대치를 정리하면서 세인트루이스에 대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우승할 것이다. 나머지 팀들은 (우승에)관심이 없다"고 썼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해 30승 28패 승률 0.517로 중부지구 2위에 올랐다. 1위 시카고 컵스는 34승 26패를 거뒀고, 신시내티 레즈도 31승 29패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팀이 16개로 늘어난 덕분이기는 해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는 5개 팀 가운데 절반 이상이 가을 야구를 했다. 그런데 왜 올해는 판도가 급변한 것일까. 

디애슬레틱은 "중부지구 팀들은 바닥을 향해 달리는 중이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그들이 보유했던 몇 안되는 괜찮은 선수 조시 벨을 트레이드했다. 신시내티와 밀워키 브루어스는 연봉 총액을 줄이고 있다. 컵스는 다르빗슈 유를 헐값에 던져버리고 말았다"고 정리했다.

사실 세인트루이스도 '윈나우' 팀의 모양새는 아니다. 콜튼 웡에 대한 구단 옵션을 실행하지 않았고, 지출을 아끼겠다는 태도로 겨울을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디애슬레틱은 "세인트루이스는 지구 1위를 되찾을 만한 충분히 재능있는 투수진을 보유했다"고 봤다. 공격력, 특히 장타력에서 경쟁력을 보이지 못한 점은 약점이지만 FA 맷 카펜터 혹은 덱스터 파울러 영입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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