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올 겨울 김하성(샌디에이고) 스가노 도모유키 같은 아시아 프로야구 출신 선수부터 트레버 바우어 DJ 르메이휴 등 '특급' FA에게도 폭넓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직은 굵직한 선수 영입이 없었지만 FA 시장이 더디게 흘러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지켜볼 여지가 충분하다. 

많은 구단이 연봉 총액을 줄이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겠다는 신호를 보낼 때, 토론토는 반대로 적극적인 영입 의사를 밝히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토론토가 가진 '실탄'에 주목했다. 토론토는 지난해 류현진과 팀 역사상 세 번째로 큰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뒤 그 효과를 충분히 봤다. 올해도 다시 지갑을 열 준비가 됐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상태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2일(한국시간) 30개 구단 오프시즌 방향을 정리하면서 "토론토는 폭발할 때가 됐다"고 썼다. 

이 매체는 토론토가 이른바 '관심왕'이 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이미 들었을지 모르겠지만 토론토는 거의 모든 대형 FA와 연결됐었다. 조지 스프링어, 바우어, 르메이휴, 저스틴 터너, JT 리얼무토는 물론이고 마르셀 오수나가 와도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 트레이드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마크 샤피로 사장과 로스 앳킨스 단장은 이미 '임팩트 있는' 영입을 선언했다. 디애슬레틱은 "2020년 성적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류현진의 온전한 시즌을 뒷받침할 영입이 필요하다. 류현진을 수비에서 도울 야수를 영입하거나, 로테이션을 두껍게 할 투수를 영입할 수 있다. 토론토는 '가성비' 좋은 유망주들이 많고, 덕분에 이 두 가지를 모두 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팀이다. 이제 올라설 때가 됐다"고 토론토의 올 시즌 성적 향상을 기대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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