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구단이 연봉 총액을 줄이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겠다는 신호를 보낼 때, 토론토는 반대로 적극적인 영입 의사를 밝히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토론토가 가진 '실탄'에 주목했다. 토론토는 지난해 류현진과 팀 역사상 세 번째로 큰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뒤 그 효과를 충분히 봤다. 올해도 다시 지갑을 열 준비가 됐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상태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2일(한국시간) 30개 구단 오프시즌 방향을 정리하면서 "토론토는 폭발할 때가 됐다"고 썼다.
이 매체는 토론토가 이른바 '관심왕'이 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이미 들었을지 모르겠지만 토론토는 거의 모든 대형 FA와 연결됐었다. 조지 스프링어, 바우어, 르메이휴, 저스틴 터너, JT 리얼무토는 물론이고 마르셀 오수나가 와도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 트레이드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마크 샤피로 사장과 로스 앳킨스 단장은 이미 '임팩트 있는' 영입을 선언했다. 디애슬레틱은 "2020년 성적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류현진의 온전한 시즌을 뒷받침할 영입이 필요하다. 류현진을 수비에서 도울 야수를 영입하거나, 로테이션을 두껍게 할 투수를 영입할 수 있다. 토론토는 '가성비' 좋은 유망주들이 많고, 덕분에 이 두 가지를 모두 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팀이다. 이제 올라설 때가 됐다"고 토론토의 올 시즌 성적 향상을 기대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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