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르빗슈 유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투수 다르빗슈 유가 일본 내 한 방송 때문에 네티즌들과 '설전'을 벌였다.

2일 일본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아메미야라는 예능인이 다르빗슈를 주제로 한 '다르빗슈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이라는 노래를 불렀다. "차슈 만드는 유튜브를 올리기", "일반인들 코멘트에 일일이 댓글 달기", "유명인이라는 위화감 없애기", "공 던지기", 그리고 "이닝 중간에 트위터 하기" 등 다르빗슈를 재미있게 패러디하는 내용이 가사에 담겼다.

한 네티즌이 이 화면을 찍어 다르빗슈에게 "풍자 소재가 되고 있다"는 글을 남겼고 다르빗슈는 "이닝 중간에 트위터를 하는 것은 메이저리그에서는 금지돼 있는 사항"이라고 답했다.

팬들이 "야구를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믿을 수 있다"고 하자 "맞다. 규칙을 잘 모르는 사람이 있어서 당황스럽다. TV 프로그램이라 재미를 위해 과장하는 것은 괜찮지만 누군가에게 민폐를 끼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역시나 반응은 갈렸다. 한 팬이 "신경쓸 필요 없지 않나. 기사가 나오거나 징계를 받으면 그때 해명해도 될 것 같다"고 비판한 글에 다르빗슈는 "금지 사항이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을 수가 없다. 메이저리그에서 누군가 패널티를 부과받은 일도 있다"고 답했다.

한 팬은 "트위터는 자유지만 트위터에 빠져서 불펜이나 더그아웃에 전자기기를 반입하는 것은 금지"라고 다르빗슈에게 지적하는 글을 남겼다. 다르빗슈는 "이렇게 실제로 믿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아무리 TV 예능이라고 해도 위험하다. 웃음 소재 정도로 끝나지 않는다"고 격한 반응을 이어갔다.

실제로 다르빗슈는 자신이 즐기는 게임이나 야구계에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의견을 담은 트위터를 열심히 하고 있고 올해에는 유튜브를 시작해 자신의 투구 동작이나 메이저리그 생활에 대해 영상을 올리고 있다. 이 때문에 TV 예능의 소재로 쓰였지만, 메이저리그 규정을 위반했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는 내용에는 엄격하게 대응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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