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 휴즈가 4일(한국시간) 은퇴를 선언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메이저리그 통산 88승을 거둔 우완투수 필 휴즈(35)가 은퇴를 선언했다.

휴즈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몇 년간 사실상 야구와 떨어져 있었지만, 이제 공식적으로 은퇴를 알리려고 한다. 지난 12년간 굴곡이 많았지만, 내가 이룩한 것을 되돌아보며 스스로 자랑스러운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2007년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로 뛰어든 휴즈는 데뷔와 함께 5승을 거두면서 가능성을 뽐냈다. 이어 2010년 개인 최다인 18승을 올렸고, 2012년에도 16승으로 활약했다.

2014년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한 휴즈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챙기면서 전성기를 달렸다. 그러나 2016년 1승 2017년 4승으로 부진했고, 2018년 도중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 이적했지만, 예전의 기량을 되찾지 못했다.

2009년 월드시리즈 우승과 2010년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선정 등의 영예를 안았던 휴즈는 결국 계약기간을 1년 이상 남긴 2018년 8월 샌디에이고로부터 방출됐고, 최근 은퇴를 결심했다.

휴즈가 남긴 통산 성적은 290경기 88승 79패 3세이브 18홀드 평균자책점 4.52다.

휴즈는 “그간 함께한 동료들과 코칭스태프, 구단 직원들, 의료진 등 셀 수 없는 이들에게 모두 감사를 전한다. 또 그간 희생해준 내 가족에게도 고마움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키스와 미네소타, 샌디에이고 팬들에게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 비록 나는 야구선수에서 평범한 아빠로 돌아가지만, 여전히 야구를 생각하겠다”고 은퇴 소감을 남겼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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