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클 챈들러가 오는 24일 UFC 257에서 댄 후커와 맞붙는다. UFC 데뷔전이다. UFC 257은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생중계된다. ⓒ벨라토르 제공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전 벨라토르 라이트급 챔피언 마이클 챈들러(34, 미국)가 UFC 데뷔전을 펼친다.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UFC 257에서다.

ESPN은 4일 "챈들러가 UFC 257에서 옥타곤 첫 경기를 펼친다. 상대는 댄 후커(30, 뉴질랜드)"라고 보도했다.

UFC가 공식 발표하기 전으로, UFC 257의 코메인이벤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

챈들러는 키 173cm로 미국대학교스포츠협회(NCAA) 디비전1 레슬러 출신이다. 2009년 올아메리칸(토너먼트 8강 진출자)을 지냈다.

2009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2011·2016·2018년 3차례 벨라토르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다. 총 전적 21승 5패로, 9KO승과 7서브미션승이 있다.

후커는 UFC 라이트급 랭킹 6위에 올라 있다. 키 183cm의 장신 스트라이커로 29전 20승 중 10번을 KO로, 7번을 서브미션으로 끝냈다.

제임스 빅·알 아이아퀸타·폴 펠더에게 3연승을 거두고 지난해 6월 더스틴 포이리에에게 판정패했다. 그러나 강자 포이리에와 25분 혈전을 펼쳐 톱 랭커로서 화력과 투지를 증명했다.

▲ 마이클 챈들러는 정글과 같은 UFC 라이트급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후커와 경기는 벨라토르 간판스타였던 챈들러가 UFC 라이트급에서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을지 가늠하는 매치업이다. 이 경기를 이기면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코너 맥그리거·더스틴 포이리에·토니 퍼거슨 등과 경쟁하게 된다.

특히 맥그리거는 UFC 257 메인이벤트에서 포이리에와 재대결을 앞두고 있다. 챈들러가 다음 타깃으로 삼고 싶어 하는 파이터라, 대회 전후 설전이 예상된다.

벨라토르 라이트급 챔피언이 UFC로 넘어온 것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 에디 알바레즈가 UFC로 이적해 2016년 당시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요스를 잡고 챔피언 벨트를 거머쥔 바 있다.

벨라토르에서 챈들러를 두 번이나 꺾은 천척 윌 브룩스는 UFC에서 성공하지 못한 케이스다. 2016년 UFC와 계약해 1승 후 3연패에 빠진 뒤 방출됐다.

벨라토르는 UFC에 이은 세계 2위 단체다. 벤 헨더슨, 필 데이비스, 게가드 무사시, 료토 마치다 등이 UFC에서 이적해 활동하고 있다. 최근엔 앤서니 존슨, 요엘 로메로 등 베테랑들이 벨라토르와 사인하고 출전 준비 중이다.

▲ 장신 스트라이커 댄 후커가 마이클 챈들러의 옥타곤 환영 파티를 연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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