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대표 왼쪽 측면 수비수 김진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국가대표 왼쪽 측면 수비수 김진수(29, 알 나스르)가 또 한 번 나눔에 나섰다.

김진수 측은 4일 김진수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성금 3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기금은 코로나19 환자들과 의료진 및 방역 인력들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김진수는 이에 앞서 지난해 3월에도 5천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김진수가 코로나19 극복에 큰 관심을 기울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 김진수는 지난해 여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로 이적했다. 알 나스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던 김진수는 11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A대표팀 합류도 좌절됐다.

회복에 집중했던 김진수는 3주 후 복귀해 코로나19의 심각성과 위험성을 몸소 느꼈고, 다시 한번 기부에 나섰다.

김진수는 "코로나19 로 인해 아픔을 겪고 계신 분들과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헌신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김진수는 지난해 12월 킹스컵 16강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부상으로 쓰러졌다. 정밀 검사 결과 아킬레스 파열 진단을 받아, 5~6개월간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재활에 힘쓰면서도 기부에 앞장서는 김진수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제보> elephant37@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