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싸이퍼(위), T1419. 출처| 비 인스타그램, MLD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2021년 새해, '대형 신인'들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월드 스타'가 된 비, 싸이가 선보일 보이그룹부터 니쥬로 현지화 전략에 성공한 박진영의 새 보이그룹, EXID로 성공을 맛 본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가 새롭게 론칭하는 걸그룹, SM에서 빅히트로 건너와 새로운 세대교체를 꿈꾸는 민희진 CBO의 걸그룹까지, K팝 팬들이 기다리는 굵직한 대형 신인들이 데뷔를 준비 중이다. 

비, 싸이 등 '월드스타'가 자존심을 걸고 준비하는 보이그룹은 차례로 출격 준비 중이다. 

가수 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을 통해 7인조 보이그룹 싸이퍼 데뷔를 알렸다. 싸이퍼는 비가 운영하는 레인컴퍼니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7인조 신인 보이그룹. 엠블랙을 성공적으로 론칭했던 비는 싸이퍼로 다시 한 번 제작자로 가요계에 도전한다.

싸이퍼에는 '프로듀스101'로 인기를 얻은 문현빈을 비롯해 '언더나인틴' 출신 박성원, 'YG보석함' 출신 길도환, '노머시' 출신 최석원 등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이름과 얼굴을 알린 멤버들이 대거 소속돼 있다. 비가 그 어느 때보다 자신 있게 내놓는 보이그룹인 만큼 '월드스타' 비의 이름을 건 이들이 어떤 모습으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질지 기대가 커진다. 

박진영과 싸이는 동시다발적으로 보이그룹 멤버를 뽑고 육성한다. 2PM-트와이스-스트레이 키즈-있지 등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아이돌 명가'라 불리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과 현아-제시-크러쉬-헤이즈-던 등 '명품 솔로 명가' 피네이션의 수장 싸이는 SBS 오디션 프로그램 '라우드'로 한 오디션 두 보이그룹 뽑기에 도전한다. 

한 팀의 데뷔조를 뽑는 다른 오디션과 달리 '라우드'는 박진영과 싸이가 꿈꾸는 두 보이그룹 론칭을 준비한다. 서로가 원하는 인재상이 다른 만큼, 각자 기준에 맞는 인물들을 뽑아 K팝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보이그룹을 데뷔시킨다. 두 사람은 2021년 SBS 라인업을 발표하는 쇼케이스에서 "춤, 노래가 핵심이었던 지금까지 오디션 심사 기준과는 다른 아이들을 뽑고 싶다"고 해 새 보이그룹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글로벌 음반사들이 국내 소속사와 손잡고 선보이는 아이돌 그룹도 흥미롭다. 소니뮤직은 모모랜드 소속사와, 유니버설뮤직은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와 손잡고 K팝 판도 바꾸기에 도전한다. 

모모랜드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는 소니뮤직, 유명 IT 기업 NHN과 손잡고 11일 신인 보이그룹 T1419를 데뷔시킨다. T1419는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동시 데뷔를 목표로 기획한 그룹으로 비주얼은 물론, 보컬, 랩, 퍼포먼스에 언어 회화 능력까지 갖춘 9명의 멤버들로 구성됐다. 데뷔곡 '아수라발발타'를 발표하고 활동에 들어가는 이들은 단순히 '모모랜드 남동생 그룹'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보이그룹'이 되겠다는 각오라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EXID로 한 차례 성공 노하우를 쌓은 신사동호랭이는 이번에는 유니버설뮤직과 손잡고 신인 걸그룹 트라이비를 2월 론칭한다. 트라이비는 7인조 걸그룹으로 완벽함의 상징인 트라이앵글의 약자 트라이에 존재를 뜻하는 비를 합성한 팀명을 가지고 있다. '완벽한 존재'라는 팀명처럼 실력, 비주얼에 모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레이블, 그리고 여자친구 소속사 쏘스뮤직에서 선보일 걸그룹에도 기대가 커진다. SM에서 걸그룹의 '키치'한 색깔을 입혔던 민희진 CBO는 빅히트로 옮겨와 새로운 걸그룹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쏘스뮤직에서 데뷔하는 걸그룹은 올해 데뷔를 목표로 담금질에 주력하고 있다.

▲ 퍼플키스(위), 트라이비. 제공| RBW, 티알엔터테인먼트, 유니버설뮤직

빅히트 레이블에서 데뷔할 신인 걸그룹 역시 주목할 만하다. 방시혁은 지난해 8월 열린 회사 설명회에서 "투어스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인원으로 걸그룹을 준비하고 있다"며 "아직 많은 것을 공개할 수 없지만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여러 소녀가 한 팀이 된다. 다국적 멤버들로 언어에 능통한 멤버들이 함께하고 있으며 블록버스터 걸그룹이 탄생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빅히트 일본 법인 빅히트 재팬을 통해 데뷔할 보이그룹도 눈길을 끈다. 빅히트는 '아이랜드'에 출연한 케이, 니콜라스, 의주, 경민, 타키에 새 오디션 '엔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멤버를 더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보이그룹을 선보인다. 이들의 데뷔를 위해 방시혁 빅히트 의장을 비롯해 방탄소년단의 음악적 동반자 피독, 퍼포먼스 디렉터 손성득 등 빅히트 사단이 총출동해 이들의 데뷔에 힘을 보탠다. 

마마무를 성공시킨 RBW는 마마무의 뒤를 이을 걸그룹 퍼플키스를 준비 중이다. 퍼플키스는 지난해 11월 프리 데뷔 싱글 '마이 하트 스킵 어 비트'를 발표하며 실력파 걸그룹의 면모를 인정받았다. 마마무가 노래, 춤, 예능까지 다 되는 멤버들로 최고의 자리를 구축한 만큼, 퍼플키스 역시 솔로로도 팀으로도 손색 없는 멤버들의 활약을 기대해 볼 만하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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