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너 맥그리거는 1년 만에 치르는 복귀전에서 명품 경기를 약속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코너 맥그리거(32, 아일랜드)가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UFC 257 더스틴 포이리에와 라이트급(70kg급) 경기에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5일 트위터에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남겨 명승부를 예고했다.

"명품 경기를 약속한다(I promise a masterpiece)."

맥그리거는 지난해 1월 UFC 246에서 도널드 세로니와 싸웠다. 타격의 속도와 정확성은 여전했다. 세로니를 1라운드 40초 만에 TKO로 꺾고 건재를 자랑했다.

이번 경기에 앞서 1년 공백이 있다고 해도 타격 실력에 의심의 여지는 없다. 불안 요소라면 경기 당일 컨디션.

세로니와 경기는 웰터급(77kg급)으로 치렀고, 마지막 라이트급 경기는 2018년 10월 UFC 229에서 펼친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타이틀전이었다. 맥그리거는 2년 3개월 만에 라이트급 감량을 거쳐야 한다.

2년 동안 맥그리거 진영에서 몸 관리를 도와준 영양 관리사 트리스틴 케네디는 ESPN과 인터뷰에서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맥그리거는 세로니와 경기에서 감량을 단기간에 마쳤다. 아주아주 빨랐고, 좋은 몸 상태로 옥타곤에 올랐다. 이번에도 같은 방식으로 감량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존 카바나 코치는 맥그리거에게 동기 부여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승리를 향한 의지가 어느 때보다 뜨거우니, 심적인 준비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했다.

지난달, 맥그리거가 조제 알도를 13초 만에 쓰러뜨린 2015년을 떠올리며 "5년 전 오늘이었다. 지난 승리들을 떠올리며 훈련에 박차를 가한다"며 "맥그리거가 이룩한 성과들이 자랑스럽다. 그리고 앞으로 그가 달성할 성취들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존 카바나 코치는 더스틴 포이리에가 코너 맥그리거에게 진 기억을 잊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카바나 코치는 기술 측면에서도, 경험 측면에서도 6년 4개월 전 이미 이긴 바 있는 포이리에보다 맥그리거가 월등히 앞선다고 자신했다.

"패배의 기억은 잊기 힘들다. 포이리에는 자신을 빠르게 이겼던, 지금은 더 강력해지고 더 경험이 쌓인 상대를 만나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에겐 고통스러운 싸움이 될 것이다."

"포이리에는 과거보다 분명히 세졌다. 요즘은 테이크다운 시도도 있고 길로틴초크도 좋다. 맷집도 강해 많이 맞아도 전진을 멈추지 않는다. 그러나 다른 차원의 야수와 붙는다. 이미 포이리에가 느꼈듯, 한 방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는 그런 파이터와 만난다."

도박사들도 맥그리거의 우세를 점친다. 베스트파이트오즈닷컴에 따르면, 6일 정오 현재 맥그리거가 -266(약 1.38배)의 톱 독이다. 포이리에의 배당률은 +215(3.15배).

맥그리거는 라이트급에서 여전히 건재할 것인가, 아니면 맥그리거에게 지고 나서 각성한 포이리에가 설욕에 성공할 것인가?

UFC 257은 오는 24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파이트아일랜드(야스아일랜드)에서 열린다. 코메인이벤트는 댄 후커와 마이클 챈들러의 라이트급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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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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