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대면 인터뷰를 하고 있는 김하성. ⓒ FOX 스포츠 SNS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자신감 있는 발언에 LA 다저스 팬들이 '해볼 테면 해봐'라는 느낌으로 댓글을 달았다.

김하성은 6일(한국시간) 비대면 줌 인터뷰로 미국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하성은 지난 1일 샌디에이고와 4+1년 총액 39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맺은 김하성은 현재 국내로 돌아와 자가 격리를 하고 있다. 

비대면 인터뷰에서 김하성은  "메이저리그는 내게 꿈이었다. 가족들도 바랐다. KBO 리그에서 7년 뛰면서 메이저리그 꿈을 갖고 있었다. 샌디에이고가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 좋은 환경에 있는 팀이라는 게 가장 와닿았다. 좋은 선수들과 경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내야수를 봤다. 내야 어떤 포지션이든 자신 있다. 샌디에이고가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이라고 알고 있다. 그런 점이 와닿았다. 포지션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 목표는 팀 우승이다. 내가 팀 우승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잘해서 신인왕을 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하성의 우승 발언에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팀이자,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놓치지 않은 다저스 팬들이 웃었다.

미국 매체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가 김하성의 우승 발언을 트위터에 알리자, 트위터 계정 'Warren'을 쓰는 다저스 팬은 "귀엽네"라며 리트윗을 달았고, 불펜에서 클레이튼 커쇼와 리치 힐이 웃고 있는 이미지를 함께 게시했다. 'Casey'는 "샌디에이고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한 적이 없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 팬들은 김하성을 지원 사격했다.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의 애니 힐브런 기자가 김하성 인터뷰 내용을 트위터를 통해 알리자 'Dude' 계정을 쓰는 팬은 "그의 자세가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팬들은 "김하성을 사랑한다" 또는 "훌륭한 답이다. 그의 유니폼을 사러 가겠다"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아시아 내야수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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